봄이 오는 발자욱 소리
채린(綵璘)
계람(溪嵐)아 계람(溪嵐)아
늦잠꾸러기 흔들어 깨우는 바람
치맛자락 끌며 너른 바위 넘어서며 고함을 친다
화들짝 놀란 아지랑이
흐튼머리 날리며 허겁지겁 들판을 가로질러
외딴집 개나리 울타리에 털썩 주저앉는다
어서 눈을 떠
연지곤지 곱게 찍고 몸단장 하세
봄 신랑이 조랑말 타고 동구 밖에 다다랐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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