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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린 ♡ 시인방

봄의 서곡

작성자채린1|작성시간20.03.25|조회수114 목록 댓글 0
    봄의 서곡 
                 채린(綵璘)
     
    겨우내 앓던 
    산들이 흘린 눈물이 호수로 모여 들었다
    목이 말라 성큼 내달려온 거위 
    아장거리며 겨우 발 닿는 물새 
    모두가 낯선 얼굴로 인사를 나눈다 
    
    버들개지 눈웃음치고 
    신이 난 호수 방울방울 꼬르륵 사진을 연방 찍어댄다 
    바닥에서 졸던 가물치 수염 매만지며 코 벌렁이며
    봄향기 마셔댄다 
    
    개구리도 하하거리며 나뭇잎 연주하겠지   
    모두 봄의 서곡에 여념이 없다 
    반가운 손님 맞을 채비에 신이나 어깨춤 들썩인다 
    
    머지않아 쪼르르 내달려와 
    나뭇가지서 응원을 보낼 다람쥐며 
    아빠 손 잡고 구경 올 봄이를 기다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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