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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린 ♡ 시인방

사월

작성자채린1|작성시간20.04.05|조회수119 목록 댓글 3
    사월 채린(綵璘) 사월의 매서운 바람이 분다 불바람에 다 타버린 빈터의 처절함이 시린 어깨를 들썩이며 친구의 등 너머로 몰려든다 회색의 도시 아직도 겨울옷을 벗지 못한 군상들은 아직 목련꽃만 한, 맑은 촛불 하나 밝히지 못한 우둔함 때문일까 신랑 맞이 못한 오아시스 나라 그 처녀들의 몽매함 때문일까 재래시장 한쪽 좌판에 냉이를 펼친 노파의 가녀린 어깨에 피어난 또 다른 냉이의 푸석함이 오는 봄을 아리게 한다 봄 봄 가지마다 안간힘에 재롱잔치가 열리고 하얗게 서리맞은 땅마다 붉은 햇살이 피어오르고 얌전히 베일에 가려졌던 달래가 냉이들이 희뿌연 가랑이를 드러내며 아 바람이 나는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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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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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A빈깡통 | 작성시간 20.04.05 사월은 바람이더욱 살속으로 숩어드는 감촉때문에 시리게 느껴지는 계절입니다 작품에 잠시쉼하고갑니다 요즘코로나로인하여 모든것은 잊고 방콕하고있습니다 여려 향기방님들 건강쨍기시고 행복한 주말되세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윤 아 | 작성시간 20.04.05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토인 | 작성시간 20.04.06 채린님의 시 처럼 좋은봄 ㅋㄹㄴ가망쳐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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