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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을 일깨우는 아주까리
채린
고속도로
자동차들이 질주하는
그늘진 둔 턱 밑에
수양버들이 힘없이 늘어져있다
윤기 없는 모습이
우리 머리칼 같다는 말이 씁쓰레하다
오랜 시간 출근하고 퇴근하던
웃음기 없던 일만 알던
노파도 아흔을 넘기며 며칠을 앓고
하늘의 별이 되었다
터를 지키며 바라기를 하던
검둥이는 어떻게 되었을까
지나는 사람들
추억을 일깨우는 아주까리잎이
눈높이 하려고 애쓰던 모습이
이제는 볼 수 없다
그 옛날 들었던 이야기
"쌍무지개 뜨는 언덕" 처럼
옛일이 될까
사진 꽃신작가
http://youtu.be/n36K9z3i3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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