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아름다운 기억법
채린
고요한 추억길에
은은한 목련 하나 켜 둡니다
생각의 은신처서
길 잃지 않고
언제든 달려올 수 있게 말입니다
시간은 자꾸자꾸 나를 밀어내
한 마리 연어가 됩니다
지천을 따라 나고 자란
고향의 내음을 맡으며
거슬러 오르며 유영을 합니다
꽃길이 펼쳐지는가 하면
가시가 돋친 선인장이 보이고
깔깔 웃는 모습 뒤에
돌아서 눈물짓는 애잔함도
묻어나옵니다
함께한 인연의 줄을 잡았던
사람들의 얼굴도 각색 되어
희미한 미소가 어리기도
입가에 씁쓰레함도 나타납니다
하루하루 이은 삶의 줄
모두가 행복의 순간입니다
삼 원 빛이 백색을 발아이듯
나만의 아름다운 기억법만
외우렵니다
이보다 더 좋은 공식은 없을 테니까
"Andreas Theme"Kevin MacLeod (incompetech.com)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 Attribution 3.0 라이센스로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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