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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린 ♡ 시인방

네가 알기나 할까

작성자채린1|작성시간20.06.03|조회수115 목록 댓글 0








네가 알기나 할까


       채린(綵璘)


맘속에 감추어 둔
정말 아끼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나 할까
사탕의 감칠맛 나는 달달함도
구운 김의 짭조름함도
육개장의 얼큰함도 아닌
무미하고 건조한 묵 말린 느낌이랄까
살짝 구운 한치의 깨끗함이랄까
그 보이지 않는
비밀의 공간에 네가 있다
그곳은 따스하고
그곳은 정이 흐른다
색소폰 꽹과리의 음색보다
징의 은은함이 묻어 조용하고
G 선 상의 선율이 항상 흐른다
네가 알기나 할까
얼마나 때 묻지 않게
우정이라는 글자를 닦고 닦는지
귀하게 대하고
귀하게 여기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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