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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가 저수지를 샀다 (물왕저수지)

작성자채린1|작성시간20.06.08|조회수151 목록 댓글 1


흥부가 저수지를 샀다



                      채린


흥부가 제비 덕분에
살림이 피더니
커다란 저수지를 샀다
궁금증이 부풀어
하늘이 웅크린 날 답사를 했다
신작로를 걸었던 유년의 추억을 몰고
자갈길을 걸으며 한 바퀴 돈다
아직 근사하게 단장치 못해도
자연스러운 맛이 난다
사람들이 비켜앉은 자리에
새들이 거리 제한하듯
듬성듬성 앉아서 낚시를 한다
착각하고도 남는다
오래된 수양버들이
갓 올라오는 용버들 보며
흡족스레 웃음 짓는다
옳거니 옳거니
그렇게 기지개를 켜는 거야
부지런한 흥부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도 기를 거야
뒤뚱뒤뚱 흉내를 낸다
잠잠한 수면 위로
반영도 드리우며
아름다운 꿈은 계속되리라

첨부파일 강촌에 살고싶네 여자키.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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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한결같이요 | 작성시간 20.06.08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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