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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자꽃
채린(綵璘)
재래시장 어지러운 난전
그 틈바구니에서
날 빤히 쳐다보는 너
푸른 잎사귀 밑
천 년의 호박인 양
눈물 하나 베어 문 너,
순결의 목 테 두르고 향 은은하다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손 내밀어 손 잡고 말았네
오욕으로 찌든 육신 너 닮기 원해
설원 같은 네 마음 바라보는
내 머리맡이 설레인다
꽃 중에 꽃
무채색의 아릿한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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