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기억나?
가족 #행복한가 #일상스토리 #친정엄마 공유하기
"나는 송편 하면 우리 딸밖에 생각 안 나
너 유치원 다닐 때, 내가 퇴근하고 집에
왔는데 네 머리맡에 송편 두 개가 있더라
맛있어 보여서 내가 먹어버렸지"
"자다 일어난 네가 송편이 없어졌다며
나한테 와서는 송편 어디 갔냐 물었지?
그래서 내가 먹었다고 말했지"
"그랬더니 네가 세상이 떠내려가듯 울었어
송편 다시 돌려 내라고..."
엄마, 기억나? 매년 추석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얘기지만 난 아직도
그 얘기만 들으면 아이처럼 웃고는 하지
엄마! 송편을 예쁘게 빚으면
예쁜 딸을 낳는다고 하잖아
내 눈에는 엄마가 빚은 게 제일 예뻐
그러니 나처럼 예쁜 딸을 낳은 것 아니겠어?
엄마 사랑해!
- 가족 소재 공모전 ‘가지각색 (음식) 당선작 / 김연주 -
Romantic - draganma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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