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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로 왔다

작성자머슴아이|작성시간21.12.05|조회수207 목록 댓글 4

[내게로 왔다]

나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는데,

저절로 저절로

하늘이 내려준 축복처럼
그가 내게로 왔다.


나는 늘 그 자리에 서 있었는데
공전하는 지구 덕에,

어느새 어느새

내가 그대 곁에 가 있다.

이별이 무서워

아예 사랑은 시작도 않았는데
내 겁을 묶는, 그대
질기디 질긴

겁(劫)의 인연을 쥐고 있다 .


살다보면, 잃어버리는 아픔도
쉬 잊게 하는,

그저 하늘에서 나리는
첫눈 같은 축복이 있다

여린 날개 팔락이며

행복해하는 나비처럼
나를 사정없이

무모의 바다로 끌고 가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 오늘 내게로 왔다.

-배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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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뿜뿜 | 작성시간 21.12.05 머슴 아이님
    안녕하세요
    건강하신거죠~
    좋은글 감사합니다
    추워지는
    날씨속에 늘 건강관리 잘하시고 행복한
    주말되세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한결같이요 | 작성시간 21.12.05 고맙습니다
  • 작성자홍신 | 작성시간 21.12.06 감사 합니다...
  • 작성자설중남 | 작성시간 22.02.04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것이 사랑인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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