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가♠
길 위에 바람은
가난한 나그네 몸을 밀치고
움켜쥔 배
눕히지 못할 빈집 하나 뵌다
골방 고양이 주림에 울고
마당에 까마귀 덩달아 운다
노병을 이기지 못한 휠체어는
무성한 풀밭에 누워
신음하고 있다
슬픔에 처한 그들도
욕망과 소유
그리고 어떤 꿈은
여전히 깨지 않고 있을 줄로
-안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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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가♠
길 위에 바람은
가난한 나그네 몸을 밀치고
움켜쥔 배
눕히지 못할 빈집 하나 뵌다
골방 고양이 주림에 울고
마당에 까마귀 덩달아 운다
노병을 이기지 못한 휠체어는
무성한 풀밭에 누워
신음하고 있다
슬픔에 처한 그들도
욕망과 소유
그리고 어떤 꿈은
여전히 깨지 않고 있을 줄로
-안영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