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이의 사랑 이야기 / 詩 이서정(연주)
냉이는 욕심 많은 사랑꾼이다
봄바람 난 냉이가 사랑을 품고 앉아
꽃을 피우고 피우다
그것도 모자랐는지 대궁 세워
사랑을 주렁주렁 매달아 놓고도
또 꽃을 피운다
밭두렁 논두렁 아무 데나 앉아서
사랑을 낳는다
허리춤에 자식 예닐곱 매달은
배가 남산만 한 충청도 아지매 보다
더 욕심이 많은가 보다
길어진 목덜미가
골바람에 휘청일 때까지
꽃피우고 열정을 사르다
바람에 스러져도 또 봄을 기다린다
냉이의 꽃말:
당신에게 나의 모든 것을 드립니다.
#냉이의사랑이야기 #이서정연주
[ 이서정 (본명: 이연주) ]
- 충북 충주 출생
- 2018년 서울문학 등단
- 한국문인협회, 서울문학, 시에문학회 회원
- 광진구청장 문학 표창장
- 제9회 북한강 문학제 추진 위원
- 시집 : 「그곳은 슬프고도 아름답다」 「소금꽃」
- ariea12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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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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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인천 상록수1 작성시간 24.03.11 단미그린비님 안녕하세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편안한
오훗길
되시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
답댓글 작성자단미그린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3.11 감사 또 감사드립니다. 오후 시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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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단미그린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3.11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