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꿈꾸는 사랑 / 詩 이채
하찮은 풀 한 포기에도
뿌리가 있고
이름 모를 들꽃에도
꽃대와 꽃술이 있지요
아무리 작은 존재라 해도
갖출 것을 다 갖춰야
비로소 생명인걸요
뜨거운 태양 아래
바람에 흔들리며 흔들리며
소박하게 겸허하게 살아가는
저 여린 풀과 들꽃을 보노라면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은
견딜 것을 다 견뎌야
비로소 삶인걸요
대의만이 명분인가요
장엄해야 위대한가요
힘만 세다고 이길 수 있나요
저마다의 하늘을 열고
저마다의 의미를 갖는
그 어떤 삶도
나름의 철학이 있는걸요
어울려 세상을 이루는 그대들이여!
저 풀처럼 들꽃처럼
그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그 무엇 하나 넉넉하지 않아도
이 하루 살아 있음이 행복하고
더불어 자연의 한 조각임이
축복입니다
#7월에꿈꾸는사랑 #이채
[ 이채 시인 프로필 ]
- 출생: 1961. 7. 27. 경상북도 울진
- 동국대학교 대학원 법학과 박사, 한성대학교 의상학 학사
- 수상: 2010년 노천명문학상 대상, 2008년 한국예총회장상 대상
- 경력: 영주시립노인요양병원 법률고문, 인애가한방병원 법률고문
- 작품: 오디오북, 도서,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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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인천 상록수1 작성시간 24.07.03 단미그린비님
안녕하세요
게시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오훗길
되시고
편안한
밤 되세요 -
답댓글 작성자단미그린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7.03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