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P2F70mMZ6WQ?si=b4vL66B_C8aUug6y
[별의 길]
별의 길은 아무리 멀고 아무리 험해도 언제나 세상으로 향하고, 별들은 언제나 세상에 꿈과 희망을 가져다준다. 별은 결코 쉬운 길을 택하지 않기에, 아무리 작고 희미할지라도 우리는 별에서 꿈을 보고 희망을 보는 것이다.
저 별에 비유할 순 없겠지만, 나의 길을 간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고, 그것만큼 사람을 당당하게 만들고 사람을 황홀하게 만드는 일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지금 당장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더라도 혼자서 묵묵히 힘차게 나의 길을 가는 것이다.
최근, 나의 길에 지름길이 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알게 되어 조금 흔들리기도 했지만, 타인의 도움을 받아 이름을 얻어 본 들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렇게 일시 얻게 되는 이름과 금전이 다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어쩌면 나의 길은 저 별의 길과 같아야 할 것이다. 하나하나의 작품이 저 별처럼 나를 태워 빛을 내는 것이고, 세상 사람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수십 광년의 어둠을 헤쳐 오는 저 별들처럼 당장의 이름에 연연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글은 벌써 수천 년을 이어져 오며 사람들에게 읽히고 감동을 주고 있으니, 진정으로 좋은 작품은 지금이 아니라도 언제고 다시 깨어나 세상 사람들의 가슴에 자리 잡을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보는 별빛이 이미 소멸한 별의 마지막 불빛이라 할지라도, 별빛에는 한 점 후회의 빛이 없다.
-나동수 수필집 “시와 당신의 이야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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