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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이 프란치스코 작성시간26.06.06 이튼이
[시골영감 서울 여행기]
시골 영감, 처음으로 서울 나들이를 했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서울에 가서 3년 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과 반가운 술 한잔을 나누었습니다. 처음 타보는 기차놀이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롯데호텔을 찾아가는데, 친구들이 길을 자세히 알려준 덕분에 지하철도 여러 번 갈아타지 않고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가는 길에 석촌호수도 둘러보고, 롯데호텔 주변 상가와 마트를 구경하며 커피도 한잔 나누어 마셨습니다. 편의점에서 캔맥주를 사서 길가에 앉아 친구들과 나누어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꽃피웠습니다.
그렇게 걸은 걸음 수가 무려 15,000보. 평소에는 걸어보지 못했던 길들을 오늘에서야 마음껏 걸어본 것 같았습니다.
이따금 아들이 걱정이 되었는지 전화를 걸어 위치를 물어왔지만, "친구들과 함께 있으니 걱정하지 마라."며 안심시켰습니다. 다만 무리했는지 고관절이 조금 아파오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하루 종일 함께 동행해 준 친구들이 있었기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어느덧 땅거미가 지고 사방이 어둠에 잠겼지만, 나를 위해 시간을 내어 함께 걸어준 친구들이 있어 세상은 여전히 살맛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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