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mail@사서함

마음을 움직이는 글

작성자샤론의향기|작성시간22.06.08|조회수2,193 목록 댓글 47

어느 장님이 팻말을 목에 걸고

지하철 입구에서

구걸을 하고 있었다.

팻말에는 이런 글귀가 씌어져 있었다.

‘저는 태어날 때부터 장님입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많았으나

장님에게 동전을 주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어느 날,

장님이 쪼그려 앉아

빵조각을 먹을 것을 보고

한 청년이 장님에게로 다가왔다.

그리고는 불쌍했던지 장님을 위해

팻말의 글귀를

조용히 바꿔주기로 했다.

 

 

청년은 팻말에 있던 글귀를 지우고

그 위에 다시 쓰기 시작했다.

"저는 봄이 와도 꽃을 볼 수 없답니다." 

그 후로 지나가는 사람들의 태도가 변했다.

장님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장님 앞에 놓인 깡통에

동전을 아낌없이 넣었다.

 

 

참 신기합니다.

글자 몇 개 바꿨을 뿐인데

사람들이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다

그만큼 우리의 일상이

메말랐다는 반증이겠지요.

 

 

사람과 사람의 거리는 

종이 한장 차이

당신의 풍부한 감성으로

그 간격을 없애 주시길 바랍니다.

분명 세상은 당신의 간절함으로 인해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 김현태/ 행복 스펀지중에서 -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샤론의향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6.09 예쁘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의 언어는
    그어떤 아픔도 녹여주는거 같아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swallow 0310 | 작성시간 22.06.10 고맙습니다.
    언제나 행복하십시오^^
  • 답댓글 작성자샤론의향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6.12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꽃구름!!! | 작성시간 22.06.10 참으로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샤론의향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6.12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