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mail@사서함

중년의 마음에 가을이

작성자샤론의향기|작성시간22.09.02|조회수1,889 목록 댓글 22

귀밑머리가 히끗해져도
가을에게 허허로운
마음을 뺏기지 않고
떨어지는 낙엽을 밟으며
지난날을 회상하는
중년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 가요

 


가을 단풍처럼

찬란한 빛으로 물든

중년의 가슴에는

가을이 익어가듯
연륜만큼의 열정도 익어갑니다.
한때 독버섯 같던
그리움이 승화되어
아련한 추억으로 쌓여가고

 

 

가슴에 못자욱처럼
새겨졌던 그리움도
이제는 밤하늘의 별처럼
아롱져 갑니다.
아직은 우리들의 삶이

미완성된  수채화로 남겨진다 해도
어느 화가의 작품보다도

아름다울 것이요.


탈고 못한

한 줄의 시가 된다 해도
어느 시인의 시구보다도
영롱할 것입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이기에
또 오늘까지 살아온 우리이기에
또다시 다가오는 가을은
다정한 님을 대하듯
마중할까 합니다.


시랑과 그리움의 잔상에
조금 아파져도

가을 탓이라고 여기지 말고

행여 생겨날 허한 가슴

사람과 체한 듯
뻐근한 가슴앓이도
가을이 준 선물이라 생각하는
오늘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좋은 글 중에서 -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어쩌다보니 | 작성시간 22.09.03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꽃구름!!! | 작성시간 22.09.04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작성자어쩌다보니 | 작성시간 22.09.04 감사합니다
    제 마음이 편안하게 하네요^^
  • 작성자정춘호 | 작성시간 22.09.04 좋은 글 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얼씨구7 | 작성시간 22.09.06 좋은글 고맙습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