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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런 날이 좋더라

작성자샤론의향기|작성시간22.10.26|조회수2,922 목록 댓글 38

  약간은 흐린 듯하고

무언가 쏟아질 것 같은

  그래서 조금은 우울해 지고 싶은

  이런 날이 좋더라

 

 

  향이 좋은 커피를 앞에 놓고

  조금은 사치하게

  여유를 부려보는 이런 날이 좋더라 

  맑은 날에 가려서 잊고 살았던

  지난 옛 기억들을  

꺼내 볼 수 있는 이런 날이 좋더라

 

 

  바쁜 것 접어 두고

  한껏 푸근하고

넉넉한 마음을 가져볼 수 있고

  왠지, 모든걸

품을 수 있을 것 같은 

충만함이 솟아나는 이런 날이 좋더라

 

 

 

  부추랑  감자넣고

양파 넣고 골고루 섞어

  고소한 냄새 풍기며

부침하나 지글지글 지져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질펀하게 풀어 놓으며

  앞집 뒷집 여인네들 모여 앉아

  수다 떨고 싶은  이런 날이 좋더라 

 

 

 

  누구에게 전화할까?

  누구를 불러볼까?

  어떻게들 변해 있을까?

  어떻게들 살고 있을까?

  그리운 향수에 젖어

  빙그레 웃어볼 수 있는 이런 날이 좋더라

 

 

  비록 빈 둥지 같은 모습으로

  불혹에 있을 지라도

  난 오늘의

지금 나의 모습

이대로가  너무 너무 좋더라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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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샤론의향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10.30 감사합니다
    멋진 주말 되세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스프링스 할렐루야 | 작성시간 22.10.29 좋은글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샤론의향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10.30 스프링스할렐루야님
    감사합니다
    멋진 주말 되세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yps이박사 | 작성시간 22.11.02 감사합니다(용궁무이/여주이씨사이버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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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꽃구름!!! | 작성시간 22.11.03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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