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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l@사서함

어버이날

작성자샤론의향기|작성시간23.05.08|조회수7,079 목록 댓글 26

나에게 티끌하나
주지 않은 걸인들이

내게 손을 내밀 때면
불쌍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나에게

전부를 준 어머니가

불쌍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나에게 밥 한번 사준

친구들과 선배들은
고마웠습니다
답례하고 싶어서 불러냈습니다
그러나 나를 위해

밥을 짓고 밤늦게까지
기다리는  어머니께는

감사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는

드라마 속 배우들 가정사에

그들을 대신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러나 일상에 지치고 힘든

어머니를 위해

진심으로 눈물을

흘려본 적이 없습니다
골방에 누워 아파하던

어머니 걱정은
제대로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친구와 애인에게는

사소한 잘못하나에도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에게는
잘못을 셀 수도 없이 많아도

용서를 구하지 않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세상의 어머니는 위대하기에

어머니를 생각하여

이 글을 올립니다

이 글은 서울여자대학교 '사랑의 엽서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이라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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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샤론의향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5.09 왕죽님 감사합니다
    어버이이기도하고
    자녀이기도 한 우리세대에
    한번즘 깊이 생각하게되고
    공감되는 글이라 모셔 왔어유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얼씨구7 | 작성시간 23.05.08 좋은글 고맙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샤론의향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5.09 얼씨구7님 감사합니다
    어버이이기도하고
    자녀이기도 한 우리세대에
    한번즘 깊이 생각하게되고
    공감되는 글이라 모셔 왔어유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스프링스 할렐루야 | 작성시간 23.05.09 좋은글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샤론의향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5.10 스프링스할렐루야님 감사합니다
    점차적으로 어버이날의 의미도 없어져가는거 같아요
    카네이션들고 댕기는 사람들이 많이 없는거니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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