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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별 ♡ 시인방

아름다운 모습

작성자김별|작성시간14.05.22|조회수195 목록 댓글 17

아름다운 모습 / 김별

 

화장한 얼굴보다

맨 얼굴이 더 아름다울 때가 있듯이

 

기도하는 고운 손보다

일하는 거친 손이 더 아름답습니다.

 

책장을 넘기는 가녀린 손보다

도와주는 투박한 손이 더 아름답습니다.

 

근사한 옷을 입은 것보다

남루한 옷을 입은 것이

 

꿈을 꾸는 것보다

꿈을 접는 것이

 

앞모습보다

뒷모습이

 

웃는 것보다

우는 것이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자랑스러워하는 것보다

부끄러워하는 모습이 더 아름다울 때도 있습니다.

 

진실도 위선도

기쁨도 슬픔도 가득한 세상에서

 

지금 당신이

진정 아름다운 건 그 까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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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김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05.23 김별 못 할망정, 끝까지 추악한 모습을 보이지는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사람의 높은 지위도 목숨과 같다 할 수 있겠지요.
    적어도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최소한으로라도 지키고 싶다면 말이지요. 세월호 참사 때 살신성인의 모습을 보여준 의인들, 그분들의 죽음은 얼마나 아름다웠던 정의로운 죽음이었나요.
    그분들의 죽음은 혼자 살겠다고 도망친 선장의 삶보다 얼마나 아름다웠던가요?
  • 작성자바위꽃 | 작성시간 14.05.23 시인님
    많이 많이 쓴댓글을
    날리고 말았네요
    계속 잠을 제대로 못
    이룬 탓에 졸다가 그만

    다음 드릴께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김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05.23 ^^* 아이고 어쩌나요^^* 그런 맘 저도 알아요. 저도 가끔 그러거든요.
    그렇지만 이미 바위꽃님의 정성스러움과 귀한 마음을 다 알고 있으니...^^* 지워졌지만 속상해 하지 마세요.
    참고로 길게 쓸 때는 이런 낭패를 방지하기 위해서, 한글에 써서 붙여넣기를 하네요. 그럼 날아가 걱정 없으니까요.
    님에게 늘 감사함을 느낍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 작성자산내일기 | 작성시간 14.05.24 자랑스러워하는 것보다 부끄러워
    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네 맞아요~~그 부끄러움은
    겸손과 순수함 같은 아름다움을
    갖고 있지요^^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이 되리라
    노력하며 살려고 하지요~~
    산다는 게 참 어렵군요^^
    욕심도 비워내야 하고
    그리움도 참아내어야 하고~~~~
    별 시인님 시가 뜨면,
    그냥 반가워지는 것~작은. 즐거움입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김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05.24
    진정한 아름다움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반대편에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 화려하고 풍부하고 겉치레에만 인식이 고정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피하고 싶은 것, 싫어하는 것에도 아름다움은 존재한다는 사실을, 어쩌면 그 아름다움이 진정한 아름다움임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산내일기님 휴일 편안히 쉬시고 계시는지요. 쉬는 것이 일하는 것보다 아름답다는 거^^* 잘 아시지요.^^* 고맙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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