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뺨에 흐르는 눈물 / 김별
웃고 있다고 다 행복한가요
울고 있다고 다 슬픈건가요
그대 뺨에 흐르는 눈물
닦아주지 못하는 이 마음도
밤 강물처럼 서러운데
사랑하고 미워하는 일이
그리워하고 아파하는 일이
누구의 잘못이고 죄이던가요
외로워서
아파서
견딜 수 없어서
잠들 수 없는 밤을
혼자 남은 별처럼
그대 울었던가요
그대 뺨에 흐르는 눈물
닦아 줄 수 없는
나를 두고
그대 울었던가요
울지도 못하는 나를 두고
그대
어둠 속에 숨어
굴뚝새처럼 울었던가요
*****
다음검색
댓글
댓글 리스트-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진만 볼 수 있습니다.
-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진만 볼 수 있습니다.
-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진만 볼 수 있습니다.
-
작성자느루 작성시간 14.10.09 시가 너무도 애절해서...
아파서...
무슨 말씀을 드려야할지...
어렵지 않고
쉬운 말만 쓰셨는데도...
애절한 마음의 표현이
오롯이 되어 있어
가슴 적시며
갑니다.
시인님의 마음은 아픈데
시는 아름답게 빛나는군요!
-
답댓글 작성자김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4.10.09 느루님 오늘은 푹 쉬셨지요. 세종대왕님 덕에 시도 쓸 수 있고, 하루를 편히 쉴 수도 있고,,, 참 좋은 날이었지요. 저는 시인으로서 우리글 우리말로 시를 쓸 수 있는 건 축복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세종대왕님을 가장 존경하고요. 시인의 생일이나 마찬가지인 오늘 한글날... 가슴 적시셨으니... 상쾌해진 마음으로 가을 밤 달구경도 하며,,, 그리운 사람 생각도 하며 행복한 밤 되세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