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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별 ♡ 시인방

그가 내 얼굴을 만지네

작성자김별|작성시간15.03.28|조회수536 목록 댓글 7

 

그가 내 얼굴을 만지네 / 김별

 

꽃잎처럼

상처 입지 않을 만큼만 아프게

몸을 던져요.

 

저 하늘의 별이 아름답게 질 수 있을 때

비로소 별똥별이 되었듯이

 

눈물을 감출 수 있을 때까지만

아파하고 그리워해요

 

눈을 감으면

그대의 꽃잎 같은 손길이

내 얼굴을 만지듯

 

살구꽃처럼

목련처럼

그렇게 아름답게 질 수 있을 때까지만

아픔을 견뎌요.

 

꽃을 보낸 자리

꽃같이 예쁜 이파리를 달 수 있을 때까지만

그렇게 몸부림치고 아파해요.

강물 같은 세월을 내리내리 사랑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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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메발톱 | 작성시간 15.03.29 별님 오랫만에 좋은글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김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3.30 불빛에 봄꽃들이 더욱 은은한 운치를 더하는 밤입니다.
    감사합니다. 메발톱님
  • 작성자모래강변 | 작성시간 15.03.31 오늘 할 일도 많은데~~
    아침부터 이리 가슴 아려 있어도 되는지~~ 자문하면서도 또 읽습니다.
  • 작성자메발톱 | 작성시간 15.03.31 김별님 답글을주시어 감사합니다 항상좋은글
    써주시고 가슴에 와닺는
    좋은말씀 마음속에 새기
    겠습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길떠나는인생 | 작성시간 19.06.07 겹겹이 한 잎 한 잎 입에
    물고 꽃잎을 만들기 위해
    이렇게 몸을
    던졌나 보다

    누구의 위안도
    누군가의 보살핌도
    필요없습니다

    그냥 쳐다보고
    만질수만 있으면
    난 행복한 단 한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슬픔다 눈물이 주렁주렁
    열리면
    해진 옷 소매로
    닦아 드리겠습니다.

    아프다...
    아파서 미치겠다....
    보기 싫다......
    해도

    소중하고
    아름다운
    꽃잎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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