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넝쿨꽃 / 김별
더덕 박주가리 인동초 등나무는 시계 방향
메꽃 칡꽃 나팔꽃은 시계 반대 방향으로
넝쿨을 감아 올라가지요
누군가 반대 방향으로 바꾸어 놓아도 곧 자기 방식대로
돌아가지요
나도넝쿨꽃
내 방식대로 살아갑니다
그건 세상의 방식이 아니라고
잘못이라고
비웃음과 충고도 듣지만
내 방식대로만 꽃을 피웁니다
그래야 가장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으니까요
그래야 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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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김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5.11.16 사람은 누구나 태어날 때 가장 아름다운 유일한 존재였을 겁니다. 그럼에도 자신이 가진 아름다움을 너무 일찍 잃고 마는 것이 우리의 현실 같습니다. 불행하게도 우리가 사는 지금 이 사회가 너무도 저질 자본주의, 돈 이외 인간이 가진 아름다운 가치가 다 상실 된 세상이다 보니 말이지요. 자온님의 아름다움이 죽는 날까지도 온전히 잘 지켜 지실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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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자온 작성시간 15.11.16 김별 아이구
화장도 지우지 않고 누웠는데
김별님 답글을 읽고 얼른 씻어야 겠어요ㅎ
아름다움은 겉모습도 소중하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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