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맞이

[김별]

해맞이 / 김별

일출을 보리라고

꼭 보리라고

캄캄한 어둠을 뚫고

네 발로 기어 

일출산에 올랐다가

붉게 물든 서기를 보고

끝내 해를 못 보았네

그래도 검은 하늘을 붉게 물들인

한바탕 열정을 보았으니

내 얼굴도 뜨겁게 물들었으니

절정을 보지 못한  간절함을 

그만 삭여야 하지 않겠는가

다음엔 반드시 해를 보리란

무언의 약속을 믿으며

바람 치는 몇 순간을

정상에서 보냈으니

돌탑에 다시 하나의 돌을 얹고

이제 내려가

동해에 바늘 하나를 던져 놓고

바다와 승부를 겨루어 보리라

이길 때까지

꼭 이길 때까지

*****

[큰?소나무]

님 이시여
김 별님
내년일랑 꼬~~옥
김 이나도록 숨차게올라
별 도못보고 다음을 기약하는 그집념 좋와요

[향기방친구]

네 올 새해 더욱 큰 마음으로 가야겠지요.
그럼 내년 이맘때는 해를 볼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바늘 하나를 던지고 바다와 겨루는 승부~~님께서도 꼭 승리하시길~~^^

[큰?소나무]

향기방친구 과찬이시구요
비늘을 바다에서
찾는다고요
안할 래요 못해요
그냥 향기방 벗님내와
희희락락
하렵니다

[자온]

일출은 흐린날빼고는 자온은
아침마다보고 있어요
군밤장수털모자쓰고
가시지않은 밤의 혼령속을 걷다보면
저보다 늦게기상한 일출이 깨어나 산등성이를 넘어 올라옵니다

[김별]

자온님 새벽에 일어나시고, 운동까지 하시는군요. 역시 에너지가 넘치는 자온님, ^^* 님의 창작열을 보면 에너지가 늘 넘치는 건 알았는데....^^* 역시,,, 앞으로도 지금처럼 늘 그 열기 창작으로 불태우소서. 어차피 뜨거운 열기는 어떤 식으로든 사용해야하는 것, 창작으로 쓴다면 가장 아름다운 흔적으로 남겠지요.
새해에도 좋은 작품 많이 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