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t1.daumcdn.net/cafe_image/mobile/bizboard_placeholder.jpg)
불멸의 사랑 / 김별
하느님은 공평하시다
그리하여
이 거렁뱅이 시인에게
부러진 다리를
작대기에 의지한 채 올라야 할
하늘 끝 설산을 주셨고
오체투지로 닿아야 할
약속의 땅을 주셨다
가슴 속에는 끝까지 품고 살아야 할 믿음과
혼자서라도 감당하고 지켜나가야 할
진실과 아름다움을 위한
고통을 주셨다
그리고 이 모두를 위하여
눈 멀고 귀 멀은 목숨으로
천년을 뛰어 넘어야 할
불멸의 사랑을 주신 것이다.
*****
다음검색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김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6.02.17 서현이할배님 안녕하세요. 소중한 말씀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할배라는 닉이 참 정겹습니다. ~^^ 저도 경상도 사람이다보니 어릴때
할배 소리 많이 했지요. 건강하세요 ~^^ -
작성자연화신 작성시간 16.02.17 불멸의 사랑 문학과 종교 속에만 존재하는 사랑이 아니라
아주 드물게 세속에도 그런 그룩하고 아름다운 사랑 뷴명 존재합니다
가만히 그런 사랑을 찻아보며 머물다 갑니다. -
답댓글 작성자김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6.02.18 연화신님 참 귀한 말씀 주셨네요. 문학과 종교에 존재한다는 건 현실에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는것이겠지요. 영화나 소설보다 더 절절한 현실을 가끔씩 보는 이유겠지요. 그래서 역설적이게도 세상도 삶도 아름답겠지요. 님의 귀한 말씀에 깊이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