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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별 ♡ 시인방

우리 사랑은

작성자김별|작성시간14.03.07|조회수191 목록 댓글 18

우리 사랑은 / 김별

 

우리 사랑은 꽃입니다

나무가 아니고

젖고 흔들리는 풀이 아니고

싱그러운 노래를 부르는 이파리도 아니고

향기 가득한 꽃입니다

 

우리 사랑은 별입니다

어둡고 빛나는 하늘이 아니고

아득히 먼 우주가 아니고

손에 잡혀 부스러지는 꿈이 아니고

언제나 깨끗한 얼굴로 반짝이는 별입니다

 

우리 사랑은 강물입니다

사막이 감춘 샘물이 아니고

목마름 끝에 단비가 아니고

여울지고 아파도 주름지지 않는

상처가 아니고 호수가 아니고

아래로... 아래로... 바다를 약속한 강물입니다

 

우리 사랑은 시입니다

장엄한 대하소설도 성인의 명언도 아니고

배우를 위해 마련된 희곡도 아니고

이 세상 단 한 사람이

단 한 사람을 위해 마련한

한 줄

잠 못 이루는 감동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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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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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김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03.07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인간이 아무리 망가져도
    사랑은 영원한 인간의 로망이고 이상일 겁니다.
    그렇지 않다면 인간으로서의 모든 것을 내려놓는 것이겠지요.
    삭막하고 비정한 세상일수록 더 간절히 사랑을 원하는 이유가 이것이겠지요.
    낭만파님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 작성자겨울공주 | 작성시간 14.03.07 아름다운 꽃과 반짝이는
    별과
    늘 잔잔한 강물에 깃든 평화로움에
    오늘 하루도 행복을 꿈꾸어 봅니다.
    아름답고 고운 시로 밝게 아름답게
    비춰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일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 답댓글 작성자김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03.07 겨울공주님 꽃샘추위가 여전한데... 건강하신지요.^^*
    별이나 꽃이나 강물, 시가 아무리 아름답고 감동인 듯
    사랑만 할까요. 그럼에도 우리들은 사랑에 아파도 하고
    울고 괴로워도 합니다. 사랑하기에... 이 슬픈 역설은
    인간이기 때문이겠지요. 외롭고 슬프고 고통스런 사람이
    많기에 늘 부족하기만 사랑, 그러나 누구나 꿈꾸는 사랑
    그 사랑이 넘치는 가슴과 세상이면 좋겠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 작성자혜원♣ | 작성시간 14.03.07 단 한사람이 단 한사람을 위해
    마련한 한줄..잠 못이루는 감동입니다
    사랑앞엔 모두가 그렇게 되나봅니다
    바다를 약속한 강물같은 사랑..
    지켜 나가는 사랑엔 믿음과노력도 함께 여야겠죠
    사랑은
    언제나 설레임을 주는군요
    고운 마음의시에 젖어봅니다 ..
    행복한 밤 되셔요~^^
  • 답댓글 작성자김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03.07 혜원님 안녕하세요.
    요즘 사랑이 흘러넘치는 세상이 되었지요.
    사랑합니다란 기계음도 만연 되어있지요.
    이렇게 사랑이란 말이 흘러넘치는 건 그만큼 사랑이 부족하다는...
    그렇기에 그만큼 사랑을 원한다는 기가막힌 역설이겠지요.
    사랑이란 말이 흘러넘칠수록 삭막해져가고, 고통이 늘어가는 사회...
    사람들의 가슴 속엔 모래알만 가득하고, 돈 이외에 아무런 가치도 남은
    것이 없는 우리 사회... 슬프지요. 따듯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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