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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별 ♡ 시인방

사랑하는 마음과 기도하는 마음

작성자김별|작성시간17.06.24|조회수466 목록 댓글 3



사랑하는 마음과 기도하는 마음 / 김별

당신을 알고부터
사랑하는 마음과
기도하는 마음이 다르지 않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능선으로만 이어진 고단한 삶
아직 갈 길이 멀고
날은 어둡더라도
당신께서 두려움 없이
잘 이겨내시기를

세상은 온갖 화려한 유혹과
달콤한 거짓으로 가득하지만
당신께서 지혜롭고 담담하기를

쉽게 얻으려는 욕심으로 큰 낭패를 만나
부끄러운 자괴감에
초라한 모습으로 슬퍼하지 않기를

앞을 가로막는 막막함에
조급한 마음으로
뻔한 함정에 빠지지 않기를

인생은 누구에게나 가장 아름답고 위대한 예술
그 느림의 미학임을 알고
강물처럼 순응하기를

그런 당신이기에
늘 떳떳하고 태평하게
넉넉한 미소를 잃지 않기를

그리하여
지금 내가 가진 가난과
지금 내가 가진 굴욕과
지금 내가 가진 부족한 사랑조차
얼마나 소중하고 값진 존재인지
다만 고마워하고 기쁨 마음으로 안아주기를

그리고
내가 진정 원하는 것
가지고 싶고 이루고 싶은 건
지름길은 없지만 결코 꿈은 아니라는 것

꿈은 꾸는 만큼 이루어진다는 것
그것이 삶의 최고의 믿음이 되어야 한다는 것

이 아침
청정의 물을 길어
촛불을 밝히고 무릎을 꿇습니다.
그리고 조용히 두 손을 모읍니다.
이 마음으로 당신께 내 사랑을 전합니다.

오늘이 설령 세상 마지막 날일지라도
당신을 사랑했기에
더 원할 것이 없노라고
오직 행복했노라고
오직 아름다웠노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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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실남이 | 작성시간 17.06.24 좋은 격려의 글보며 새로은 마음가짐을 가져 봅니다
    편한밤 되세요^^*
  • 작성자희애 | 작성시간 17.06.28 원 없이 사랑한것도
    어쩌면 행복인지도 모르겠지요 감히
    사랑할수 없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별님 좋은 글에
    머물다 갑니다~~~
  • 작성자청암 | 작성시간 17.06.29 원없이 사랑한다는것
    쉬운거 같지만 맘대로 되지않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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