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김별 ♡ 시인방

꽃이 꽃으로 돌아오듯

작성자김별|작성시간17.07.29|조회수663 목록 댓글 2


꽃이 꽃으로 돌아오듯 / 김별

 

꽃진다 서러워 마라

꽃은 꽃으로 돌아온다

 

철새들이 철새들로 돌아왔듯이

연어가 연어로 돌아왔듯이

 

굴곡지고 옹이 박힌 삶

숱한 목숨들을 땅에 묻고

가혹한 채찍으로 다스렸어도

봄은 봄으로 돌아왔듯이

 

봉숭아는 울밑에서

박꽃은 울 위에서

아무리 아파도 돌아왔듯이

꽃은 꽃으로 피어나리니

 

울지마라 울지마라 사랑아

사랑은 사랑으로 피어나리니

 

죄가 벌로 돌아오듯이

은혜가 덕으로 돌아오듯이

 

포기하지 않는 한 죽음조차

생명으로 돌아오기 위한 여정

 

다만 그대 식은 가슴

다시 순결하게 뛰게 하라

 

사랑아

사랑아

 

*****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나는자연이다 | 작성시간 17.07.29 글쎄요.
  • 작성자실남이 | 작성시간 17.07.30 그렇죠 해마다 봄과 여름날이면 꽃은 꽃으로 계속 예쁘게 피워 ^(^~~~~~~
    우리님들을 즐겁게 하여 주지요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