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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별 ♡ 시인방

사랑하는 마음과 기도하는 마음

작성자김별|작성시간17.09.14|조회수637 목록 댓글 5
사랑하는 마음과 기도하는 마음 / 김별

당신을 알고부터
사랑하는 마음과
기도하는 마음이 다르지 않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능선으로만 이어진 고단한 삶
아직 갈 길이 멀고
날은 어둡더라도
당신께서 두려움 없이
잘 이겨내시기를

세상은 온갖 화려한 유혹과
달콤한 거짓으로 가득하지만
당신께서 지혜롭고 담담하기를

쉽게 얻으려는 욕심으로 큰 낭패를 만나
부끄러운 자괴감에
초라한 모습으로 슬퍼하지 않기를

앞을 가로막는 막막함에
조급한 마음으로
뻔한 함정에 빠지지 않기를

인생은 누구에게나 가장 아름답고 위대한 예술
그 느림의 미학임을 알고
강물처럼 순응하기를

그런 당신이기에
늘 떳떳하고 태평하게
넉넉한 미소를 잃지 않기를

그리하여
지금 내가 가진 가난과
지금 내가 가진 굴욕과
지금 내가 가진 부족한 사랑조차
얼마나 소중하고 값진 존재인지
다만 고마워하고 기쁨 마음으로 안아주기를

그리고
내가 진정 원하는 것
가지고 싶고 이루고 싶은 건
지름길은 없지만 결코 꿈은 아니라는 것

꿈은 꾸는 만큼 이루어진다는 것
그것이 삶의 최고의 믿음이 되어야 한다는 것

이 아침
청정의 물을 길어
촛불을 밝히고 무릎을 꿇습니다.
그리고 조용히 두 손을 모읍니다.
이 마음으로 당신께 내 사랑을 전합니다.

오늘이 설령 세상 마지막 날일지라도
당신을 사랑했기에
더 원할 것이 없노라고
오직 행복했노라고
오직 아름다웠노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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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이브니 | 작성시간 17.09.15 반가우신 님, 김별 님
    별 님의 사랑은 모성애적 측면이 있어
    조건없는 무한한 사랑에 가슴이 벅차 오릅니다

    그러나 별 님....
    글로써 숨쉬는 사랑은 아름답지만
    현실에선 아침 이슬처럼 사그라지는
    슬픈일이란 생각이 드는것은

    과연, 아무런 보상이나 댓가없이
    그저 바라만 봐도 좋은 진정한 사랑이

    현실에선 존재하는지, 가능은 한건지
    자꾸 여우같은 의심이
    나이를 먹을수록 드는지요

    에궁, 멋진글에 푸념 한 바가지 쏟아 놓고갑니다~^^
    간절기에 감기 조심하세요 김별 님 *****
  • 답댓글 작성자김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09.16 이브니님 안녕하세요. 많은 시간이 흘렀건만
    늘 잊지 않으시고 보내주시는 격려와 성원의 말씀 고맙습니다. 늘 편안하시고 즐거운 날들 되세요
  • 작성자정동진 | 작성시간 17.09.16 오랜만에 울 김별시인님
    방에 들어옵니다.

    아름다운 마음에서
    주옥같은 맑은글을접하니
    넘 행복합니다.

    출방만들여다보고가는
    바쁨삶에서 모처럼 다른방
    방문의여유도 누려봄이
    또한 행복이아닐런지요.

    다시 뵐수있눈그날까지
    행복과건강을빕니다.
    행복하세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파도와해변 | 작성시간 18.08.28 진정으로 사랑하면
    그를 사랑하는 마음이
    그를 위해 기도하는 마음이 되지요.
  • 작성자토인 | 작성시간 20.05.27 글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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