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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별 ♡ 시인방

별이 운 이유

작성자김별|작성시간17.09.16|조회수660 목록 댓글 1
별이 운 이유 / 김별

지독하던 여름도 이미 가고
이제야 살만한 날이 온 것 같은데
깊어가는 가을밤

귀또리도 울고
달맞이꽃도 울고
먼 곳에 강물도 울고
내일이 보름인 달도 울고
나도 운다

귀또리가 운 이유
달맞이꽃이 운 이유
무심히 흐르던 강물조차 울고

보름을 앞 둔
둥근 달이 그 환한 얼굴에
홀어미 두고 시집 가는 딸처럼
운 이유를
아무도 모르듯이

내가 구렁이처럼 어둠 속에 숨어
혼자 서럽게 우는 이유를
세상에 누가 있어 알겠는가
속절없는 사람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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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희애 | 작성시간 18.03.30 사람은 누구나 외롭고 쓸쓸한 존재 입니다
    옆에 누가 있든 없든 혼자
    힘들때가 많죠
    좋은 시에 머물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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