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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별 ♡ 시인방

꽃잎처럼 눕다

작성자김별|작성시간18.04.17|조회수983 목록 댓글 3
꽃잎처럼 눕다 / 김별

꿈속인 듯
어느 멋진 영화속 인 듯
아련히 꽃잎 날리는
벚꽃길을
당신의 손을 잡고 한없이 걸으면
물마루 넘치듯
그만 눈물이 나

바람없이도 곱게 나리는 꽃잎처럼
4월 꽃나무 그늘 아래
나도 그만
꽃잎처럼 눕고 싶어

당신의 손을 잡고 걷는 이 길이
채 며칠
아니 피었다가 이내 저버린
꽃잎처럼
한 순간의 꿈이었다 해도

당신의 연초록 가슴을
설레게 하고
연분홍 그 고운 볼을
뜨겁게 달구었다면

뼈마디 저린 이내 생도
헛으로 보내버린 뜬구름은 아니었으리

이 봄
맑은 물에 지는
꽃잎처럼
그대의 가슴에
꽃잎처럼 눕고 싶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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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희애 | 작성시간 18.04.18 아름다운 글에
    머물다 갑니다^^
  • 작성자자유로운영혼 | 작성시간 18.05.15 김별 시인님 반갑습니다
  • 작성자아득한성자 | 작성시간 18.07.02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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