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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별 ♡ 시인방

해바라기

작성자김별|작성시간19.07.13|조회수704 목록 댓글 5


해바라기 / 김별

 

꽃을 기다리는 마음으로는

긴 긴 밤 잠들지 못해

 

웃음을 감추던 손으로

몰래 감춘 눈물을 닦다가

 

나비처럼 꽃잎에 앉았던 마음으로는

꽃이 되어 나비를 품을 수 없어

 

쏟아질 듯 별이 가득한 밤을

새벽이 올 때까지 별똥별을 헤다가

 

낮에는 해를 품었다가

밤에는 달을 품었다가

 

박꽃처럼 외롭던 날은

창백한 낮달도 품었다가

 

사랑하기에 진정

눈물이 날만큼 사랑하기에

 

마지막 남은 한 줌 햇살마저

아낌없이 보태주는 당신

 

그런 당신 사랑이

한 알 한 알 또 한 알

 

어느새 내 텅 빈 가슴을

빼곡히 채워주었건만

 

이제 천만금을 준다 해도

다시는 살 수 없는 사랑이기에

 

태양마저 빛을 잃고

몇 며칠 비가 옵니다

 

사랑하건만 진정

목숨 바쳐 사랑하건만

 

이생에는 다 못 이룰 사랑도 있다던가

내세조차 기약 할 수 없는 인연을 두고

 

미안하다고 행복하다고

고개 숙인 수줍은 각시가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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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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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순선이 | 작성시간 19.07.13 해바라기 꽃이 그렇게도 좋은글 글주셔서 잘색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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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이브니 | 작성시간 19.07.14 반가우신 김별 님
    한 사람만 바라보고 기다리는
    지고지순한 사랑, 해바라기 사랑으로
    오랜만에 곁으로 오셨군요

    그간 안녕하셨습니까~^^
    그리움이 가득한 시심에
    감사히 머물다 갑니다
    늘 영육간에 건강하시길 빕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네잎클로버1 | 작성시간 19.08.02 가슴이 따뜻한 글이네요 ^^...구구절절 ..애절한 사랑입니다...잘읽었습니다^^
  • 작성자채금남 | 작성시간 20.02.28 아름다운 글 잘 배독 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 작성자네잎클로버1 | 작성시간 20.07.24 좋은 시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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