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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ne Lucas / Boeves Psalm

작성자로고스|작성시간22.07.25|조회수87 목록 댓글 0
Janne Lucas / Boeves Psalm

 

 

바다는 누군가를 부른다 / 김귀녀


저녁 산책길에 나선 바닷가 모래밭
외로운 사람들의 발자국을 지우고
물러나는 파도의 아쉬움이
모래톱으로 매듭진다


외로운 쇠 갈매기 한 마리도
언제나 고독한 바위 끝에서
어둡고 구슬픈 목소리로
누군가를 부르고


만남과 사랑 말고는 채울 수 없는
텅 비어 있는 마음속으로
온갖 외로움을 홀로 껴안고
함께 울어주는 저 바다


깊고 푸르고 싶은 내 마음도
바다가 나를 불러주는 소리 따라
한결같이 밀려오는 파도처럼
늘 변치 않고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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