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의 정
다감 이정애
따르릉 전화가 온다
두 손을 묶어 놓아
마음대로 받기 힘들지만
누군지 알기에
이어폰 줄을 눌러 반가이 받는다
여보세요
좀 어떠니?
얼마나 아프니?
어떻게 잠은 잔 거니?
형제들의 걱정어린 목소리에
어느새 눈물이 핑
노심초사 걱정하며 늘 기원하면서
너나 할 것 없이 생활비를 보내주며
마음 따스하고 정이 넘친 우리 형제
돈독한 형제애를 보고
하늘에 계신 부모님이 잘하고 있다라며
빙그레 웃고 계실것 같다
고맙고 고마운 우리 형제들
사랑하고 또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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