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행복 세 번째 이야기 / 雪花 박현희
재벌가 며느리나 아내는
생일에 값비싼 보석이나 최고급 승용차
심지어는 빌딩까지 선물로 받는다지요.
그런데 선물을 받아서 느끼는 행복감도
과연 가격과 비례할는지 모르겠네요.
난 평범한 월급쟁이 아내에 맞벌이로 생활하다 보니
생일 선물이라야
고작 장미꽃 한 다발과 케이크뿐이지요.
그러나 내가 느끼는 행복감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가 없답니다.
남편이 손수 미역국을 끓여주고
사랑한단 말과 함께
전해주는 장미꽃 한 송이만으로도
마치 여왕이라도 된 것처럼 충만한 이 행복감이야말로
진정 소박한 행복이라 아니할 수가 없지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있어 최고의 선물은
값비싼 보석이나 최고급 승용차가 아닌
바로 사랑하는 마음의 표현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