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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깨우는 시간

작성자설화 박현희|작성시간13.12.23|조회수90 목록 댓글 0

나를 깨우는 시간 / 雪花 박현희

 

사노라면 아주 우연한 기회나 찰나에

그동안 미처 못 보고 지나쳤던 일상의 소소한 것들이

매우 크나큰 깨달음으로 다가오는 때가 더러 있지요.

 

"아차! 내가 왜 아직도 이걸 몰랐을까?" 라며

뇌리를 강하게 스치는 깨달음에

갑자기 눈이 휘둥그레지고 귀가 솔깃해지는

경이로운 순간을 맛본 적이 있을 겁니다.

 

그것은 지식이나 사물 그리고 다양한 어휘 등

지금껏 미처 인식하지 못한 것일 수도 있겠고

혹은 미리 경험을 통해 인식은 되었으나

무의식 속에 깊이 잠재된 것일 수도 있겠지요.

 

평생 깨닫지 못한 채

죽었을지도 모르는 많은 것들 가운데서

어느 날 갑자기 섬광처럼 번뜩이며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 그 순간이

바로 나를 깨우는 시간일 겁니다.

 

풍부한 경험을 얻게 하는 여행이나 독서 등은

잠재된 나를 깨우는

매우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겠지요.

 

우리의 의식 세계는 너무나 무궁무진해

얼마든지 계발 가능한데도 고이 잠재된 채로

평생을 살아간다면 길지 않은 인생이

참으로 아깝다 하겠지요.

 

세상에서 나는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가장 귀하고 유일한 존재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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