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일(한국문학통사/지식산업사, 권혁웅 인용)에 따르면
1)서사는 자아와 세계의 동일시가 아닌, 각각의 대립을 이야기하되
작품 바깥의 인물이 개입하는 형식을 말함
2)극은 그 대립과정에서 작품 바깥의 인물이 개입하지 않는 형식이고
3)교술은 자아의 세계화(동일시)를 이야기하되
작품 바깥의 현실이 개입하는 형식이라면
4)서정은 세계의 자아화(동일시)를 얘기하되
작픔 바깥의 현실이 개입하지 않는 형식이다.
흔히 세계의 자아화를 서정이라고 한다.
자아가 세계로 나가는 것을 투사(projection)
세계가 자아로 들어오는 것을 동화(identification)라고 한다.
어느 쪽이든 서정시는 동알시의 산물이며
이때 세계는 주체(발화자, 시적 화자)의 모노드라마가 된다.
이는 시적인 대상이 시적 주체의 발언을 대신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주체와 대상이 융합하는 체험, 곧 각각의 자리가 소멸되어 통전하는 체험이
서정적 체험이다.
그러나 시에서는 서정시의 정의는 이와 좀 다르다.
서정시의 정의는 <주체의 정서 표출을 목적으로 하는 시>를 서정시라고 한다.
서정시의 반대편이 실험시가 아니다.
시에서 이성적인 주체와 이성적인 언어를 활용해
우리로 하여금 대상에 관해 새로운 인식을 갖게 하는 시가 있으며,
이런 시를 비서정시라고 불러도 좋을 성싶다.
<시론/권혁웅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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