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가와현 우타즈4 - 스카이 아쿠아리움 소라킨 전망대에 올라 수족관을!
2025년 8월 7일 다카마쓰에서 올 시코쿠 레일패스 All Shikoku Rail Pass 를 발급 받은
후에 특급 기차를 타고는 서쪽으로 달려서 카가와현 우타즈에
도착해 코인로카에 배낭을 넣고 15분을 걸어서 해변에 2.600엔 히는 수족관을 구경합니다.
그러고는 시코쿠 수족관 四國 水族館 을 나와 전망대인 스카이 아쿠아리움 소라킨 ( コ-ルドタワ-
天空のアクアリウム ソラキン) 으로 들어가는데.... 이 전망대는 1인당 1,500엔씩 합니다.
스카이 아쿠아리움 소라킨 Sorakin the Sky Aquarium of Gold Tower 주소는 카가와현 우타즈초
하마이치반초 8-1 골드타워 내 (香川県綾歌郡宇多津町浜一番丁8-1 ゴールドタワー内) 입니다.
그런데 여긴 1, 2층에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체험 학습장이 인기인 모양이고..... 정작
전망대에 올라가는 사람은 드무니 우리 부부는 엘리베이터홀에서 엘리베이터
를 타고는 최상층인 5층에서 내리니 전망대를 독차지를 하고 느긋하게 구경하니 좋습니다.
스카이 아쿠아리움 소라킨은 158m(건물 상층 꼭대기 기준) 높이의 골드타워 전망대에 있어 세토우치 절경과
우타즈의 옛 경관을 한눈에 담을 수가 있는데 파리 에펠탑 처럼 철골 구조물로 1988년 완공되었다고 합니다.
하늘의 수족관 소라킨 Sorakin 은 면적 900만 제곱미터로 시코쿠 최대 금붕어 엔터테인먼트
및 수족관으로 세토내해를 내려다 보는 127m 높이의 전망대인 골드타워
최상층에 위치한 소라킨은 2020년 세토지역 상공에서 금붕어가 헤엄치는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먼저 최상층인 127m 높이의 5층 전망대에 도착해 아래를 내려다 보노라니..... 여기
우타즈 시내는 물론이고 세토나이카이 바다와 멀리 섬들까지 한 눈에
들어오는데, 여기에는 화려한 어항이 있고 붉은색 금붕어가 헤엄치는 것을 봅니다.
SKY 5층은 天空の煌 き 곧 Kirameki Zone 라고 부르는데, 전망대가 참으로
특이한 것은 건물 벽에 투명한 작은 수족관들이 수십개가
만들어져 있으며 Photogenic 이라고 관광객들이 사진 촬영을 할수 있습니다.
조금 전에 여기 올 때 밖에서 보기로는 서울의 롯데 월드처럼 외벽은
황금색 판으로 빈틈이 전혀 없어 안이 들여다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안에서 보노라니 외벽과의 사이에 작은 수족관이 수십개가 설치되어 있고 그 안에서 물고기
들이 자유롭게 헤엄치는 모습을 보는데 모든게 투명해 저 아래쪽이 훤히 내려다 보입니다.
골드타워 안에서 바깥을 보면 마치 수족관처럼 보이는데 프로듀스 Ga Kyo
씨는 어릴 때 플라스틱 케이스에 돌, 물, 풀을 넣곤 놀곤했다는데
케이스를 푸른 하늘에 들어 올렸을 때 자기만의 행성이라고 느꼈다고 합니다.
그는 “한 조각의 유리 너머에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라는 생각을 줄곧 했으며
골드타워에서 보는 풍경은 자신이 어렸을 때 보던 그 풍경으로
“세토우치의 풍경을 볼수 있는 이곳, 물고기가 헤엄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직감적으로 생각해 이 디자인을 떠올렸다고 하는데..... 수족관의 스타인 금붕어와 열대어가 우아하고 편안하게
헤엄치고 마치 세토우치 지역의 하늘에서 다른 공간에서 날고 헤엄치는 것처럼 보이도록 의도 했다고 합니다.
거기에다가 빛의 반사와 낮과 밤의 차이 그리고 황혼의 효과는 모두가 신중하고 종합적으로 디자인
되어 사계절과 태양과 달의 매일, 매일의 주기를 매력적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계단으로 SKY 4층으로 내려오니 天空の 潤い 곧 Uruoi Zone 이라고 부르는데
여긴 123m 높이로 특이한 것은 수조에 빛과 거울 등의 연출을
도입한 환상적인 공간이라는 것이며 또한 다이아몬드를 형상화한 장식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세토 내해의 푸른 하늘에 둘러싸인 오아시스에서 Ga Kyo Miyazawa 가 만든
다채로운 열대어와 물의 행성의 조화로운 세계를 경험할수 있답니다?
또한 Photogenic 라고 해서 관광객들이 여기 비치된 일본 전통 옷을
걸치고는....... 그네에 앉아 기념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그러고는 다시 SKY 3층으로 내려오니 전망과 이벤트 플로어라고 부르는데..... 말만 3층
이지 120 m 아주 높은 곳으로 카페가 있다고 헤서 보니 사람은 없고
그냥 간이 의지가 몇 있어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아 마시면서 바다를 내려다 보는 정도입니다.
여긴 자판기가 있어 커피나 쥬스를 뽑아 의자에 앉아 저 아래 해안을
내려다 볼 수 있으니...... 그럼 간이 카페라고 부르나 봅니다.
여기 120 m 상공에서 의자에 앉아 유리창을 통해 저 아래 바다와 수족관을 바라보노라니
이 유리창이 깨지면 추락할수도 있다는 무서운 생각이 드니..... 문득 동아일보에
영화 평론가 '비홀릭’ 칼럼에 실린 “세상에서 첫째가는 무서운 놈” 이란 기사가 떠오릅니다.
“너희들은 내일만 보고 살지? 내일만 사는 놈은 오늘만 사는 놈한테 죽는다. 나는 오늘만 산다.
그게 얼마나 X 같은 건지 내가 보여줄게.” 화 ‘아저씨’ 속 주인공 원빈의 명대사예요. 맞아요.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놈은 검정 우비를 입고 도끼를 든 채 달려오는 놈이 아니에요.
전신에 용 문신을 한 놈도 아니고요. 998cc 경차를 몰고
경부고속도로를 시속 180km 달리며 칼치기를 하는 ‘오늘만 사는 놈’ 이 최고로 무섭죠.
‘존 윅’ 시리즈의 스핀오프인 ‘발레리나’ 의 주인공 ‘이브’ 도 심히 무서워요. 이
여성 킬러는 “판을 바꿔. 여자처럼 싸워” 라는 스승의 가르침을 몸소
실천해 보이는데, 총을 쏘고 도끼로 찍고 일본도로 베어버리는 건 기본이고요.
심지어 깨진 접시로 죽이고, 피겨 스케이트 날로 죽이고, 적의 입에 수류탄을
넣은뒤 터뜨려 죽이고, 폭탄주 50잔 먹고 가로수에 직선으로
토하는 그런 아저씨 처럼..... 화염방사기를 레이저 처럼 쏴대며 태워 죽여요.
총을 칼처럼 쓰면서 주짓수와 유도를 뒤섞은 분절적 무술을 통해 근접전의 신박한 액션
스타일을 구축한 선배 킬러 존 윅과 달리, ‘여자처럼 싸운다’ 란 언명은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모든 사물을 무기로 삼는 ‘개싸움’ 이란 사실을 이브는 알려주죠.
그래도 이브는 “아빠를 죽인 놈들에게 복수한다” 는 고리타분한 구실이라도 있다는
점에서, 자신의 반려견을 죽였다는 이유로 시리즈를 통틀어
290명을 죽이는 존 윅 보단 정의롭지 않나, 하는 만고에 쓸데없는 생각도 해봐요.
‘프렌치 스릴러’ 의 전설인 클로드 샤브롤 감독의 ‘지옥’ 에는 가일층 무서운 놈이 나와요. 의처증 영화 고전
이랄수 있는 이 영화의 주인공은 ‘영끌’ 로 호텔 사업을 시작한 가정적인 남편(프랑수아 클뤼제). 경영
압박에 시달리던 그는 점차 아름다운 아내(에마뉘엘 베아르) 의 외도를 의심하는 망상장애 환자로 변해 가죠.
이 미친 남편은 밤에 아내가 침대에서 렘(REM) 수면을 하며 꿀잠 자는 모습을 보고는 “자면서 눈
굴리는 걸 보니 다른 생각했니?” 라며 아내를 다그쳐요. 남편이 운영하는 리조트의 그림
같은 풍광과 남편의 괴물 같은 내면이 아이러니하게 대비되는 이 영화의 최고 묘미는 마지막 장면.
‘끝’ 이란 뜻의 프랑스어 ‘FIN’ 대신 ‘SANS FIN’ 이란 자막으로 허를 찌르죠. SANS FIN (끝이 없음),
의처증은 영원히 현재진행형임을 시사하죠. 뛰어난 성취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두 가지가 퍽 아쉬워요.
첫째는 퇴적된 경영 스트레스가 의처증으로 이어진다는 설정, 둘째는 의처증에 고통받는 아내 역에 이름
부터 뇌쇄적인 에마뉘엘 베아르를 캐스팅했단 점이죠. 의처증을 마치 ‘이유 있는 광증’ 으로
오해하도록 만드니까요. 힘든 남편이 예쁜 아내를 두면 의처증이 생길법 하다니 이게 말이에요 방귀예요?
내 안에 숨은 괴물적 자아야말로 누구도 통제 못할 무서운 놈일지 몰라요. 클로드 샤브롤과 로베르 브레송을
미친 수준으로 변주하는 프랑스 알랭 기로디 감독의 문제작 ‘호수의 이방인’ 은 외딴 호숫가가 배경이에요.
해가 뜨면 이곳엔 남성 돔성애자들이 약속이라도 한듯 모여들어요. 그들은 서로를 구경하면서
취향 저격인지 가늠하고, 눈이 맞으면 곧장 수풀로 들어가죠. 배 나오고
못생겨서 선택받지 못한 남자는 남들을 우두커니 내려다보면서 수늠하는 것으로 갈음하지요.
주인공 ‘프랭크’ 는 얼굴 잘생기고 몸은 더 잘생긴 옴 파탈 ‘미셸’ 에게 한눈에 반해
섞는데... 원색적인 관계를 마치 토스트에 딸기잼 발라 우유랑 먹는
것처럼 천연덕스럽게 묘사하는 이 기이한 영화는 순식간에 스릴러로 질주해 버려요.
알고 봤더니, 호숫가는 포식자가 초식동물들을 잡아먹는 세렝게티와 다름이 없는
약육강식 생태계였어요. 미셸은 파트너에게 싫증을 느끼면
호수에 익사시킨 뒤 또 다른 파트너를 찾아 나서는 데이트 살인마였던 거죠.
질겁한 프랭크는 “프랭크, 프랭크” 하고 자기 이름을 부르며 칼 들고 쫓아오는 미셸을
피해 사력을 다해 수풀로 도망쳐요. 호숫가는 이윽고 밤의 어둠에 묻히고,
안전해진 프랭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죠. 그런데, 그 다음 장면이 뭔지 아세요?
이내 미셸이 그리워져 “미셸, 미셸” 하고 살이마 이름을 목이 터져라 외치며 밤새 찾아 헤매는
프랭크의 모습으로 막을 내려요. 너와 한번 더 그럴수 있다면 네 손에 난자당해 죽어도
좋아, 이런 투로 말이에요. 먹이가 될줄 알면서도 암컷에게 달려드는 수컷 사마귀와 진배없죠.
내 안의 본능은 호수의 이방인 처럼 불쑥 내 앞에 나타나지만, 결국엔 나의 주인이 돼버리고
말아요. 그래요. 세상에서 첫째가는 무서운 놈은 나도 어쩔 수 없는 나, 아니 나 입니다.
그러고는 이제 엘리베이터로 내려와 밖으로 나오는데... 전망대에는 사람이 거의
없지만 2층에 내려오니 놀이동산에는 어린이들이 많이 놀고 있는게 보입니다.
“바다와 하늘 카페 (海と空のカフェ)” 는 절경과 수제 로스팅 커피를 자랑하니 바다와 하늘을
테마로 한 식사 메뉴를 즐길수 있으며. 주소는 가가와현 우타즈초 하마이치반초 4
우타즈 우미호타루 내 (香川県綾歌郡宇多津町浜一番丁4 うたづ海ホタル内) 라고 합니다.
그외 ‘고쇼지 절’ 과 ‘우부시나 신사’ 등의 절과 신사에다가 현지에서 인기인 ‘THOTH
COFFEE’ 등의 세련된 카페 및 인기 우동집 ‘시오가마야’ 등이 있으니
우타즈초 (宇多津町) 공식홈페이지 https://www.town.utazu.lg.jp/ 를 참조하면 됩니다.
또 ‘우타즈 산책길’(うたづさんぽみち): https://sanpomichi.town.utazu.lg.jp/ 이 있으며
https://www.town.utazu.lg.jp/machi/tokushoku/map/guidemap/
에서는 우타즈 관광 브로셔, 지도 (영어, 중국어 번체, 중국어 간체, 일본어) 를 볼수 있답니다.
여기 우타즈초 YouTube 동영상인 세토우치 우타츠의 이야기 (SETOUCHI
UTA’s STORY) https://youtu.be/TrCmllLS6qc 도 한번은 볼만 합니다.
여기 우타즈는 다카마쓰 공항에서 리무진 버스로 60분이면 우타즈역 (남쪽 출구) 에
도착하며 오카야마역 출발 JR 특급 시오카제로 32분이면 우타즈역에 도착한답니다.
그러고는 걸어서 우타즈역에 도착했는데 이제 역 반대편인 우타즈 구시가지 고마치 (宇多津町
古街) 로 가서 오래된 절과 신사에 옛 경관의 전통가옥이 늘어서 있어
레트로한 분위기를 구경해야 하지만 무더위에 지쳐버렸으니 그만 "마루가메" 로 가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