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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오록

모순은 없다.

작성자아제|작성시간10.03.08|조회수131 목록 댓글 1

모순은 "dilemma"이다.
역설은 "paradox"이다.

딜레마는 di(둘,맞섬) + lemma(주장)이다. 모순이다.
패러독스는 para(넘어감, 초월) + doxa(의견, 도그마)이다. 모순의 초월이다.

흔히, 역설을 모순과 같은 개념으로 혼동하여 사용하고 있는데..잘못이다.
역설은 모순을 해결한 상태를 말한다.

모순은 상대성이다. 흑과 백이 대치되어 꼼짝 못하고 있는 것이다.
오도가도 못하니 딜렘마다.

역설은 창과 방패의 모순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을 보고
이게 웬 떡이냐..하며 위에서 수류탄을 던지는 것이다.

 

역설은 상대를 통합한다.

절대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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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모순이다.
인생은 역설이다.

세상이 모순인 것은 온통 반대되는 것끼리 모여 있기 때문이다.
인생이 역설인 것은 그 반대되는 것들이 모여야 뭔 일이 되기 때문이다. 역설의 미학이다.

세상은 딜레마이고 인생은 초월이다.
초월하여 그 딜레마를 잘 사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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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역설적으로 말하자.

원래 모순은 없다. 그러므로 역설도 없다.
단지 곤란함이 있고, 그 곤란함을 깨는 깨달음이 있을 뿐이다.

모순이 곤란함이고 역설이 깨달음이다. 
역설의 수류탄을 모순에 던지고 나면...인간 만이 오롯이 남는다.

무슨 말인지 못 알아 먹으면 그게 딜렘마다. 딜렘마는 인간에게 있다.
딜렘마가 인간에게 있다..는 것을 알면 역설이다.

번뇌가 곧 보리다.
중생이 곧 부처다.
문제 해결은 모두 역설에 있다.

반 컵의 물은 반이나 남았을 수 있고 반 밖에 안 남았을 수 있다.
이럴 때는 이렇게 쏠리고 저럴 때는 저 쪽으로 몰린다.
paradox는 이쪽과 저쪽을 초월한다.

빛은 입자적 성질과 파동적 성질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그 사실을 아는데..또는 인정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입자이면서 파동?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딜렘마다.모순이다.

그런데..왜 그럴 수 없다고 믿고 있었지?
왜 그걸 모순이라고 생각하고 딜렘마에 빠져있었던 거지? 웃기네..
이게 역설이다.

역설은 꺼꾸로 가는 것이 아니다.
역설은 바로 세우는 것이다. 원래 자리를 찾아가는 것이다.

빛만 입자이면서 파동인 것이 아니다.
세상은 모순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말했다.
그건 놀랄 일이 아니다. 당연한 것이다

원심력과 구심력은 항상 동시에 있다.
음과 양은 항상 동시에 있는 것이다.

움직이면 양이고 움직이지 않으면 음이다.
움직이면 파동이고 움직이지 않으면 입자다.

되묻고 싶다.
그렇지 않는 경우가 있던가?

빛이 입자이자 파동이란 사실이 뭔 새삼스런 일이라고..
이게 역설이다.

오히려 놀라운 것은 빛이 입자라고 줄창 주장하거나
아니다 파동이다..라고 구구장창 핏대를 세운 그 사실이다.

더 역설적으로 말하면..
"언 넘이 입자니 파동이니 이 딴 말들을 만들어 냈어? 버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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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은 움직이면서 움직이지 않는다.
움직이지 않으면 물질이고 움직이면 파동이다.

역설 들어간다.
움직이지 않는 물질은 사실 가장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움직이는 파동은 사실 속도를 내는 것이 아니라 퍼져버린 것이다.

모순은 전체를 보지 못하므로 생긴다.
역설은 단지 전체를 봤다는 것이다.

바닷가에 서 있으면 그 차는 집이다..다리 뻗고 커피 한잔 마셔도 좋다.
고속도로를 달리면 그 차는 운송수단이다. 긴장해야 한다.

이게 차야,집이야? 이러고 신경질 내면 안된다. 모순이다..딜렘마다.
이럴 땐 차고 이럴 땐 집이구나..역설이다..전체를 보는 것이다.

이럴 땐 입자고 또 저럴 땐 파동이다.
입자는 구심력으로 보는 것이고 파동은 원심력으로 보는 것이다.

문제는 그게 입자냐 파동이냐가 아니라 
어떻게 <보>느냐이며 또한 어떻게 <활용>하느냐이다.

중요한 것은 모순이란 반드시 모인다는 것이다.
위에서 보면 그게 모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수류탄 꺼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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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권하고 싶은 것은 파동이다.

파동..퍼져 나가는 것..세상으로 퍼져나가는 원심력.
그것 때문에 권하는 것이 아니라..

파동도 입자를 기준으로 말할 수 있고..
입자도 파동을 기준으로 말할 수 있는데..

기준을 잡으려면 파동으로 잡자는 것이다.
입자는 보이는 것이고 파동은 잘 보이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것을 대빵으로 하자는 것이다.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이, 즉 파동 혹은 구조가,
그 진폭을 낮추어 (혹은 단순화 가시화하여) 보이게 된 것..이렇게 룰을 잡자는 거다.

그러나 잊지는 말라.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은 하나다.
색즉 시공이며 공즉 시색이다.

입자와 파동은 하나다.
그러나 파동을 앞세워야 그 하나의 움직임과 방향을 예측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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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모순에 직면하라.

그리고 
역설하라.
   
하나 더..

 
먼저 역설하라..
그리고 모순을 바라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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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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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비가오다. | 작성시간 10.04.08 요즘 간혹 글을 써가며 요약해보며 글을 읽어보고는 하는데...'모순은 없다' 이 글을 써가며 읽어보니 논리적으로 타당하다는 생각이 들어서..과연 하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모순과 역설이 한 인간을 바라보고 연구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요즘 어떤 인물에 대해서 연구해볼 일이 생겨서...다시 읽어보니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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