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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라스 울리히를 드러머가 본 관점에서....

작성자프린스|작성시간01.02.15|조회수1,021 목록 댓글 0
나도 드럼을 치기전 까지는 라스가 정말정말 잘치는 줄 알았다... 드럼의 신..

근데 드럼을 치다보니 라스의 드러밍이 (타임키핑이라고 표현했지만) 박자도 정확하지 않고 스내어 연타 때 좀 밀리는 경향도 있고 --- 물론 그게 메탈리카노래에선 맛을 더 살리기도 한다 --- 더블스트로크를 쓰는 걸 본적이 없다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다... 분명 쓸 찬스임에도^^ 라이브 때는 특히 빨라졌다 느려졌다 할 때도 많고 스내어 치는 면도 일정하지 않고 좀 지나치게 팔힘과 팔 스윙에 의존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도 있다. 물론 그게 멋있는 느낌을 주는 요인이기도 하지만

그렇지만!! 이사람 말대로 라스는 정말 얼치기 드러머는 아니다.. 메탈리카에서 다른 드러머 영입은 솔직히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라스는 메탈리카의 사운드의핵중의 하나이다.
메가데스는 드러머가 닉멘자에서 지미 디그레소로 바뀌어도 차이가 별로 없다.

하지만 메탈리카의 음악에서 라스의 숙련되지는 않지만 야성적이고 폭발적인 음량의 드러밍(특히 스내어 소리는 정말 대단하다...) 은 메탈리카의 음악에 흥겨움과 그루브감을 주는 정말 메탈리카 사운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이다...
결코 테크닉적으론 어렵지 않지만 (오죽하면 작년 드럼 오디션 곡으로 정했을까?^^ ) 그만의 느낌을 내기는 매우 힘들다.

라스의 드러밍은 숨막히게 조이는 맛은 떨어지지만 (리듬도 단순한 편이고...) 대신에 에너지가 넘친다고 할까?

내가 라스를 좋아해서 없는 에너지를 느낀다고 그러는 게 아니라.. 실제로 다른 드러머와 비교하면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또한 이사람 말대로 투베이스 키킹과 체력면에서도 정말 대단하다. 한 번 밧데리를 쳐보면 알 것이다.
또 그의 드럼치는 모습은 너무 멋지다. 솔직히 이 드러머만큼 사람을 흥분시키는 드러머를 본적이 없다. 너무나 열정적이고 하하 멋지다...

많은 뮤지션들에게(그 잘났다는 잉위마저) 최고의 락드러머 중하나로 존경받는 지금은 저세상에 있는 코지파웰도 리듬은 단순했다.(그러나 폭발적인 힘을 뿜어냈다.) 복잡한게 장땡은 아니다. 문제는 그 음악을 얼마나 살릴 수 있는가지...

그런 여러가지 이유들에서 나는 라스가 메탈리카에 너무나 어울리는 드러머이고 그의 드러밍은 인정해줄만한... 아니 ... 다시 그와 같은 드러머가 나올까 의심스러운 멋진 드러머라고 생각한다.

뭐 그렇다고 라스가 내 이상형이란 얘기는 아니고.. ^^

근데 지금 덴마크한테 1 대 0 으로 지고 있다.
우울하다


P.S. 고무판님!

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 꼭 누구처럼^^
천천히 생각하세요... 물론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되겠지만 그 열매는 천천히 기다리세요. 금방 노래도
다 따고 드러밍같은 것도 잘 들을 수 있을 거예요.. 저
도 솔직히 지금 답답한게(드럼에 관해서도, 딴 것도...)
한두가지 가 아니지만 참고 기다리면 좋은 날오겠죠

엥 이게 뭔 소리야...






: 으음...엘에이 메탈까페에서 퍼 왔지롱^^ㅋㅋㅋㅋㅋ
:
: 주인장이 드러머라서 글을 몇 개 썼던데........우선 먼저.
:
: 라스 울리히 하면 뭐가 떠오르시죠? 현존하는 최고의 밴드중 하나인 메틀리카의 드러머, 노력파 드러머, 정열의 화신, 폭발적인 투베이스 드러밍의 황제 등등 뭐 이정도겠지요?
:
: 많은 사람들이(심지어 음악좀 듣는다고 꺼떡거리는 매니아들까지)라스의 드러밍 대해 일체의 의구심을 가져보지 못했을겁니다. 하지만 메틀리카의 드러머로서가 아닌, 일반적인 드러머로서는 제법 많은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
: 그의 드러밍에서의 약점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는 그가 어떻게 음악에 입문하게되었고 메틀리카의 드러머가 되었는지부터 알아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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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1963년 덴마크 태생입니다. 덴마크에서는 일찌감치 테니스로 두각을 나타내어 미국으로 테니스 유학을 오게되죠. 고국인 덴마크와는 비교할 수 없이 광대하고 다양하고 자극적인 '꺼리'가 많은 미국에서 10대 중, 후반의 한참 호기심많고 혈기왕성한 라스가 테니스에만 전념한다는것은 무척이나 어려웠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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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불길처럼 일어나던 NWOBHM(New Wave Of British Heavy Metal)에 심취했던 라스는 모터 헤드의 팬클럽을 운영하면서 모터헤드와의 음악적 교류를 가질 기회를 얻게 됩니다. 그 후 1981년 밴드멤버모집광고를 내게되고 그때 찾아온 제임스 헷필드와 밴드 METALLICA를 탄생시켜 오늘에 이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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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알 수 있는 사실!
: 그는 대다수 다른 뮤지션들과는 달리 무명의 아마추어 시절을 전혀 거치지 않은채 곧바로 프로에 뛰어들어 메틀리카로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렀다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마추어 시절만 없었던것이 아니라 그가 메틀리카 이전에 음악적인 활동을 했다거나 체계적인 드럼교습을 받았다는 사실은 그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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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라서 그동안 매니아들의 절대적인 지지와는 달리 그의 주변이나 동료 뮤지션들에게는 끊임없이 실력에 대한 의구심을 자아내게 하였습니다. 더구나 지금까지 오랜세월동안 메틀리카 이외에는 어떠한 세션이나 프로젝트에 참가한적이 없었던것 또한 그런 의구심을 증폭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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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의 드러밍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은 스트로크 부분입니다. 한마디로 말해 스틱워크가 매우 불안정한데 이는 그가 구사하는 발군의 키킹능력과 대비되어 더욱 부각되는 사실입니다. 따지자면 끝도 없겠지만 그의 드러밍에서의 테크닉적인 약점은 타임 키핑이 잘 안되고 싱글 스트로크, 더블 스트로크, 롤의 불안정함 등등, 키킹을 제외한 거의 전반적인 부분에 걸쳐 있습니다. 이러한 점때문에 동급 드러머들 사이에서의 평가는 그리 좋은편이 못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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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면 위와같은 이유때문에 그가 실력에 비해 과대포장된 얼치기 드러머냐? 그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세션드러머가 아닌이상 모든 테크닉에 통달할 필요는 없는 것이며 적어도 그의 드러밍은 '메틀리카'라는 팀내에서는 사운드의 핵을 쥐고있는 키포인트가 됩니다. 다시 말하자면 그의 드러밍은 오직 메틀리카만을 위한것이라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실제로 그의 드러밍은 메틀리카를 통해 다져진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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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구나 그가 구사하는 엄청난 키킹에 의한 더블베이스 연주는 헤비메틀 드러밍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을만한 대단한 것입니다. 강력한 파워, 지칠줄 모르는 체력, 듣는 사람마저도 숨을 헐떡이게할만큼 마구 질주하는 드러밍에 대중들은 열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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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테크닉적인 면으로 돌아가서 살펴볼까요?
: 그의 드러밍의 가장 큰 특징은 메틀리카라는 가공할만한 사운드를 토해내는 밴드에 더없이 잘 어울리는 육중한 톤(TONE)입니다. 서늘한 금속성의 잔향을 남기는듯한 파괴력을 가진 그만의 독보적인 스네어드럼 톤과 듣는이의 심장을 쿵쾅거리게 할 만큼 육중한 베이스드럼 톤은 여타 드러머들이 가지지 못한 그만의 독특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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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그는 드러밍을 통해 곡의 분위기를 수축, 이완, 반전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발군의 키킹으로 마구 달려가기도하지만 싱코페이션을 이용하여 그루브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합니다. 또한 스네어드럼과 크래쉬심벌을 동시에 강타하는 주법을 자주 사용하여 매우 파괴적인 액센트를 선사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그만이 가진 독특하고 파괴력있는 톤이 아니면 그 위력이 반감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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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의 필 인(FILL-IN)의 특징은 스트로크와 키킹사이의 유기적인 패턴에의해 펼쳐지는 컴비네이션 플레이가 주를 이룹니다. 이는 듣는이로 하여금 리듬이 극적으로 구성되는듯한 느낌을 갖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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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모든것이 합쳐진것이 바로 라스 울리히의 드러밍이 되겠습니다. 영원히 락/메틀의 역사에 길이남을 명곡들(MASTER OF PUPPETS, CREEPING DEATH, WELCOME HOME, ,BATTERY, ONE, ORION 등등.....)안에서 그의 드러밍은 불꽃처럼 타오르고 있습니다. 그는 누가 뭐래도 헤비메틀 드러머의 역사에 중요한 위치를 당당히 차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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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틀리카의 블랙앨범 이후 달라진 사운드만큼이나 라스의 드러밍도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요즘 그의 드러밍은 그루브함을 더욱 강조하는듯 합니다. 다시 그 옛날의 파괴적인 그의 드러밍을 볼 수 있을지 심히 의심스럽기는 합니다. 제가 드럼을 쳤던 사람으로서, 또한 한때는 그의 드러밍의 추종자였던 인연으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메틀리카와 라스를 사랑하시는 많은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시간이 나면 다른 드러머에 대해서도 글을 써보도록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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