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츄럴강의 11. 드림컨트롤 준비 - 무한한 꿈의 세계

[황조롱이]

자각몽을 꾸려면 자각을 먼저해야하지만 그것을 유지하려면 또 다른 스킬이 필요합니다. 

그 스킬들은 이미 명상과 ADA이지만, 이 둘을 강의하기전에 먼저 초보분들이 근본적으로 가져야하는 마음가짐을 얘기해보려합니다.

왜냐하면 자각과 꿈을 유지하는 스킬을 쓴다해도 내 마음가짐이 어긋나면 모든게 다 끝장(!)나버립니다.

끝장 = 꿈에서 깨어난다 이 말이죠.

그래서 저는 이걸 먼저 얘기하고, 강조할게요. 

마음대로 해석하셔도 좋습니다.

꿈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저는 자각몽이란걸 처음 접했을때 많은것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정말 신기해했고 많이 흥분했었습니다.

이게 가능하다면, 난 매트릭스 세계로 가서 니오로 변신해 요원들이랑 신나는 맞짱 뜨고, SF세계로 가서 포스트아포칼립스 디스토피아 미래 도시에서 날아다니는 자동차타고 다니며 로봇들이랑 전쟁하고, 반지의 제왕 세계로가서 샘이랑 같이 모르도르로 가 반지를 파괴시킬수 있는 '경험'을 할수 있겠구나!

하지만 반년전 까지만 해도 저는 이 모든걸 성취하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자각몽을 꾸려고 꾸준히 연습하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그렇지만 원했기 때문에 '반'정도만 이런 세계들로 가는 경험은 했는데, 완벽하진 않았죠. 

하지만 난 가고 싶단 말야....꿈에서 신이 되는게 아니고 모험가, 여행자처럼 사람들 안에 섞여 꿈을 여행하고 싶단 maria!

내가 노력한 만큼 성취하고 싶다.

성취하는 방법

이것을 이해하시려면 먼저 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이해하셔야 합니다.

아마도 라버지 박사가 꿈이 어떻게 창조되는지에 대해서 '스키마'란 단어를 처음 사용했던것 같은데요.

스키마란 심리학에서 어떠한 생각이나 사고. 마음에서 받아들여진 새로운 아이디어나 지식 등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잠을 자고 있는데 마음속에서 연필 한 자루의 이미지가 떠올랐다고 쳐봅시다.

그러면 마음은 무의식을 기반으로 하여 연필에 대한 각종 관련된 이미지와 배경의 스키마들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연필에 대해 생각하면 무의식은 '연필은 책상위에 놓여져 있어야한다'라고 생각합니다.

책상을 생각하면 학교가 생각날 것이고,

학교가 생각나면 그때 예전에 반했던 예쁜 선생님이 생각날 것이고...

예쁜 선생님을 생각하면 그때 얼마나 마음을 조리며 심장이 쿵쾅거렸는지 생각날 것입니다.

우리 마음은 이런 스키마들을 이용해서, 학교에서 선생님을 쳐다보다 애들한테 들켜 놀림받는 악몽을 꾸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꿈이 만들어지는 과정입니다. 꿈은 여러분의 마음 깊은 곳에서의 '예상'들을 이용합니다. 즉 '이렇게 될것이다'라는 여러분들만의 생각과 사고에 기반으로 꿈은 그에 대해 생생한 이미지와 이야기를 만들어내죠.

이제 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만약에) 이해하셨다면 자각몽도 어떻게 꾸어지는지 이해가 되실거에요.

루시드드림

자각몽, 루시드드림에서도 같은 룰이 적용됩니다. 단 한가지 차이점은 그 예상들을 '의식적으로' 컨트롤한다는 것이죠.

자각하자마자 깨는 이유

여러분들이 자각몽에 처음 진입하게 되면 거의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하게됩니다.

    "우!!!우워!! 우워!! 자각몽이다!! 으악!!! 빨리 깨기전에 꿈을 안정화시켜야 해, 그렇지 않으면 난 깨고말거야!!!"

그럼 제가 여기서 질문해볼게요. 자각을 했는데 왜 꿈이 '불안정' 해야 할 이유가 있나요?

말이 안되잖아요. 우리는 매일 매일 꿈을 꾸는데 그게 그냥 아무때나 불안정하진 않잖아요.

꿈이 불안정한 이유는 우리가 불안정하게 만들기 때문이에요.

여러분들의 꿈은 여러분들의 예상에 달려 있어요. 

여러분들이 꿈이 불안정해질거라고 예상을 한다면 꿈은 정말로 불안정해집니다. 만약에 이런 생각이 든다면, 꿈을 생생하게 만들기 위해 반드시 '내 꿈에는 나만의 법칙이 존재한다'라고 외쳐야합니다.

자각몽의 오해

카페에서 자각몽에 대한 여러 경험과 글들을 읽어오시고 자각몽을 스스로 경험해오셨다면, 자기 자신만의 '자각몽 세계'가 만들어집니다.

이 자각몽 세계 안에서는 자기가 알고 왔던 지식들이나 사고들이 '법칙'이 됩니다.

• 꿈에서 붕가붕가해서 오르가즘 받는건 불가능하다
• 날기 어렵다
• 전등 불이 안켜진다
• 너무 흥분하면 뇌가 오버로드해서 깨버린다
• 등등

이러한 '법칙'들이 자기에게 존재하기 때문에 위와 같은 룰들이 자기 자각몽세계 안에서도 적용이 됩니다.

이런 법칙들은 실제로 꿈의 법칙이 아닙니다. 법칙들은 커뮤니티로서 자각몽세계 안에 우리가 만들어낸것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이러한 법칙들이 자각몽에 적용되는 이유는 여러분 마음 속 깊은곳에 이것들을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자기 자신에게 자각몽을 꾸면 이러한 일들이 일어난다고 제한을 걸어두는거에요. 

"자각몽에서 자각하면 자꾸 깨버려요! 왜 그러죠?"

"자각몽에서 흥분하면 깨나요?"

"인물 소환이 안되요! 소환 방법졈..ㅜㅜ"

이제 그만! 이런 생각들은 그만!

꿈세계가 여러분들을 막는게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여러분 스스로 막는 겁니다.

꿈, 자각몽의 가능성은 무한하다!

너무 흥분하면 깨버린다? 아닙니다. 저 자각몽에서 기분 좋아서 왘왘 소리 질러봐도, 슬퍼서 통곡을 해봐도 깨어나지 않습니다.

눈 감으면 깬다? 전 백번 감아봐도 꿈속에 잘만 있더군요.

꿈 배경은 맨날 바뀌어진다? 전 제자리에서 360도로 휭휭 돌아봐도 같은 물건, 같은 장소가 그대로 똑같이 있던데요.

꿈 시간은 현실시간과 같으니까 꿈시간 연장은 불가능하다? 연장해도 뇌가 감당을 못해 몇시간 이상은 못꾼다?

아닙니다. 왜 그렇게 제한을 걸어두세요. 직접 꿈시간 연장 해보셨나요?

이런 모든 오해들과 잘못된 생각들을 버리세요.

꿈의 가능성은 무한합니다. 뭐든지 가능하고, 됩니다.

꿈을 그냥 의미없는 헛된 세계로 보지 말고, 무한한 상상이 가능한 신비한 세계, 넓은 세계로 바라보세요.

그러면 꿈의 스케일이 커지고, 더욱 더 생생해지고, 여행가처럼 꿈을 신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열어두시고 꿈을 여행하세요. 마음을 닫아두면 꿈세계도 여러분들에게 문을 닫습니다.

평행 세계는 꿈속에서 존재한다!

말 그대로입니다. 우리가 꿈속에서 매트릭스 세계를 가면 매트릭스 세계만의 법칙이 존재할것이고, 만화세계로 가면 그 세계만의 법칙이 존재할 것입니다. 신기한건, 우리가 직접 우리만의 세계를 창조해 그 세계만의 법칙을 만들수도 있다는거죠.

여기서 제가 여러분들을 위해 동기를 팍팍 부여해드릴게요.

마음을 크게 가지시면 자각몽에서 하고 싶은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 깨닫게 될것입니다.

자각몽은 상상의 세계이기 때문에 상상력이 좀 필요합니다.

내가 히말라야 산맥에서 스노우보드를 타고 싶다면, 왜 꿈에서 안해봐요?

내가 RPG 게임 세계 속으로 들어가서 엄청나게 큰 데빌몹이랑 간지나는 싸움하고 싶다면, 왜 꿈에서 안해봐요?

내가 진격의 거인 세계 속으로 들어가서 거인들이랑 싸우는게 짱 멋있다고 생각하면, 왜 꿈에서 안해봐요?

백만 군중 앞에서 내가 좋아하는 락 밴드 콘서트를 열어보자! 앨범 정주행!!

영화 아바타에 나오는 이크란을 타고 날아보자!!

어쌔신 크리드 게임 안에 들어가서 어쌔신이 되어보자!

영화 놈놈놈 세계에 가서 서부극 액션을 펼쳐보자!!!!

* 참고로 위의 자각몽 시나리오들은 다 제가 해봤던것입니다. 정우성은 정말 간지나요

이런 영화나 만화들을 보면서, '내가 만약 저 인물이라면'이라고 생각하며 그 인물에 '빙의'를 해보는겁니다.

예를 들어 내가 놈놈놈 영화를 보고 있다면, 내가 정우성(착한놈)이 되어 장총을 쏠때마다 내가 쏘는 것처럼 그 느낌을 최대한 생생하게 살려보는 것입니다. 말을 타고 있을때 밸런스를 맟추려고 하는 나의 몸의 느낌, 긴 목도리와 간지나는 모자와 긴 코트를 입은 느낌, 등등 장면이 지나갈때마다 그 인물이 장면안에 펼쳐지는 액션들을 스스로 몸소 느껴보는 상상을 해보는 것입니다.

나의 의식을 영화나 만화안에 옮겨 그 안에서 ADA를 하는거나 마찬가지인, 재미나는 명상이지요.

이걸 하시면 나중에 자각몽을 꿀때 내가 하고싶던걸 더욱 생생하게 체험할수 있고, 기억이 잘나 완벽한 평행 세계를 탐험할수 있습니다. 

현실에서 못하는 불가능한것들을 꿈에서 해보는겁니다. 

그렇다면 그 누구도 이제 부럽지않죠! 꿈에서 모든걸 할 수 있으니까요. 

친구가 프랑스 에펠탑 갔다왔다고 자랑하면, 나는 이집트도 가봤고 보라보라 섬도 가봤고 남극도 가봤고 사막에서 서부극 액션도 취해봤고 블루홀 안으로 다이빙도 해봤다. 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꿈세계의 가능성은 무한합니다. 먼저 여행하기 이전에 오해와 잘못된 생각을 모두 버리고 하면 여행하기가 훨씬 더 수월해질것이고, 더 생생해질것입니다.

마치며

이처럼 자각몽을 꿀 수 있다고 해도 자기 자신에게 제한을 걸어두면 자각만 할뿐 여행은 못하게 됩니다.

오늘 마음을 싹 다 비우고, 긍정적인 생각과 함께 꿈에서 어떤 모험, 여행을 할 수 있는지 상상해보세요.

다음 강의에서는 자각한 후, 꿈의 안정화에 대해서 강의하겠습니다.

----

이번 강의는 드림뷰즈의 Billybob님의 강의를 참고하며 썼습니다. http://www.dreamviews.com/dream-control/46571-infinite-universes-lucid-dreaming.html

[황조롱이]

별말을ㅋㅋㅋㅋ해외에 오래살아서 못하는줄알았는데 ㅠㅜㅋㅋ

[Fairy]

참. 조롱이 너의 글에서 '모든지'라는거 말인데... '뭐든지'가 맞는 단어야 >ㅅ<알아뒀으면 해!

[황조롱이]

헉 그렇구나. 고마웡ㅋㅋㅋ

[이인혁]

잘읽엇어요

[CM오진]

"꿈세계가 여러분들을 막는게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여러분 스스로 막는 겁니다." 이거 참 멋진 말이라고 생각하네요.
"꿈세계가 여러분들을 막는게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꿈세계를 막는 겁니다." 라고 저는 쓰고 싶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