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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드림/꿈 탐구

````공유몽? 두명이서 꿈?환상의 세계를 공유한 사례.

작성자김수현|작성시간11.07.12|조회수2,626 목록 댓글 10

...중략...

 우리가 깊은 차원에서 상호연결되어 있으며 톰이 그랬던 것처럼 이러한 상호연결성을 통해 받아들인 정보로부터 감쪽같이 현실을 만들어 내는 능력이 있다면, 두 사람 이상의 최면된 사람들이 동일한 환상현실을 만들어내려고 할 때 어떤 일이 일어날까?

 

 흥미롭게도 이 의문은 캘리포니아 대학교 데이비스 캠퍼스의 심리학교수인 찰스 타트(Charles Tart)가 행한 실험을 통해 풀렸다.

타트는 대학원생인 앤과 빌 두 사람이 깊은 최면상태에 들어갈 수 있으며, 스스로도 능숙한 최면술사의 재능을 가지고 있음을

발견했다. 그는 앤에게 빌을 최면시키게 했고 그가 최면에 빠진 후에는 반대로 빌에게 앤을 최면시키게 했다.

타트의 생각은, 이 비범한 절차를 사용하면 최면자와 피최면자 사이에 이미 존재하는 강한 교감상태를 더욱 강화시킬 수 있으리라는 것이었다.

 

 그는 옳았다. 그들이 이 상호 최면된 상태에서 눈을 떴을 때는 모든 것이 흐릿하게 보였다. 그러나 그 흐릿함은 곧 생생한 색채와 밝은 빛으로 바뀌었고 잠시 후 그들은 지구상의 장소가 아닌 것처럼 아름다운 해변에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모래알은 다이아몬드처럼 영롱하게 빛났고 바닷물은 무수한 포말로 부서지며 샴페인처럼 빛났다. 해안에는 맥동하는 빛을 발하는 투명한 수정바위들이 점점이 널려 있었다. 타트는 앤과 빌이 무엇을 보고 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그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양상을 관찰하고는 곧 그들이 '동일한 환상현실을 경험하고 있음'을 깨달앗다.

 

 그들은 곧 바닷속을 헤엄치고 수정바위를 조사하면서 자신들이 새로 발견한 세계를 탐사하러 나섰다. 타트로서는 불행한 일이었지만 그들은 곧 대화를 중단해버렸다. 아니, 최소한 타트가 보기에는 그랬다. 왜 말을 하지 않는냐고 묻자 그들은 그 공유된 꿈나라 속에서'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타트는 그것이 모종의 초상적 통신방식을 통한 것이라고 느꼈다.

 

 실험이 거듭됨에 따라 앤과 빌은 다양한 현실들을 만들어갔고 그것은 모두 실제적인 현실이어서 오감으로 느낄 수 있었으며 깨어 있는 일상적 상태에서 경험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입체적으로 지각되었다. 사실 타트는 앤과 빌이 방문하는 세계가 실제로는 우리가 만족해야 하는 이 창백한 현실보다'훨씬 더' 생생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가 말하듯이, "그들은 서로의 경험을 얼마 동안 이야기하고 나서, 자신들이 최면 유도 테이프의 내용과는 무관한 세부적 사건들을 함께 경험했음을 깨닫고는 자신들이 실제로 이 세상이 아닌 어떤 장소 '속에' 가 있었던 것이 틀림없다고 느꼈다."

 

 앤과 빌의 바다세계는 홀로그램적 현실의 완벽한 예다. 즉, 그것은 상호연결성에 의해 창조된 3차원적 구조물로서, 의식의 흐름에 의해 유지되며, 그것을 만들어낸 사고과정만큼이나 유연하고 성형성(成形性)이 있는 현실이었다. 그러한 성형성은 그 성질의 몇 가지 측면에서 분명하게 드러났다. 그것은 3차원 공간이었지만 그 공간은 일상적 현실의 공간보다 유연해서 가끔은 앤과 빌이 묘사할 말을 잃을 만큼 부드럽고 신축적이었다. 더욱 기이한 것은, 그들은 자신의 외부에다 공유하는 세계를 만들어내는 데는 매우 능숙했지만 자신의 몸을 만들어내는 것은 종종 잊어버리고는 단지 얼굴이나 머리만 지닌 채 떠돌아다니곤 하는 일이 많았다. 앤의 말처럼 말이다."한번은 빌이 손을 잡자고 했을 때 나는 그 자리에서 손을 만들어내야만 했지요."

 

 이 상호최면 실험의 결말은 어떻게 되었을까? 슬프게도, 이 장관이 너무나 생생하다는, 어쩌면 일상적 현실보다도 더 생생하다는 생각이. 어째서인지는 몰라도 앤과 빌을 두렵게 만들어서 그들은 갈수록 자신들이 하고 있는 일게 대해 불안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들은 결국 탐사를 중단했고 심지어 빌은 최면을 완전히 포기해버렸다. 앤과 빌로 하여금 공유된 현실을 만들어낼 수 있게 한 초감각적 상호연결성은 필시 그들 간에 존재하는 일종의 장 효과, 혹은 '현실작(reality field)'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후략...

 

Charles T. Tart, "Psychedelic Experiences Associated with a Novel Hypnotic Procedure, Mutual Hypnosis", in Altered States of Consciousness, Charles T. Tart(New York : john Wiley & Sons,1969), pp. 29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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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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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karciss | 작성시간 11.07.30 쌍둥이들만의 신비한 교감
  • 작성자황조롱이 | 작성시간 11.07.12 좋은글이네욤. 정말 꿈은 하나의 네트워크처럼 다 연결되어있나봅니다.
  • 작성자TOBEWa | 작성시간 11.07.13 좋은글 감사합니다^^ 드림워킹?? <--이것도 공유몽과 연관이 있을지도,,
  • 작성자WILD연습중 | 작성시간 11.07.31 제가 좀 어릴적에 어머니와 같이잘때 완전히 똑같은 꿈을 꾼적이있습니다 . 할머니가 저와 어머니를 기억못하시는 꿈이었는데 너무 충격이라 어머니에게 이꿈에대해서 말해주었는데 똑같은 꿈을 꾸었다고 놀랐던적이있었습니다
    이때는 공유몽 이런거에대한 개념이없어서 몰랐는데 꿈을 공유한것이 아니었을까 .. 생각이드네요 우연인가 ㅜ?..
  • 작성자진선미 | 작성시간 11.11.11 꿈을 공유는 가능하다고 봅니다. 텔레파시도 가능한걸 보면 자기 뇌안에서만 ㄴ있는 현상이 아니라는 것이겠죠.
    이런 실험이 정말로 많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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