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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섭 원룸

호미

작성자仁堂 孫興燮|작성시간26.06.21|조회수1 목록 댓글 0

호미

仁堂 孫 興 燮

 

한하운문학관에는

어디서 굴러왔는지

호미 세 자루가 있다

 

그중 눈길을 끄는 것은

날씬하고 뽀얀 피부지만

손잡이가 없어 아쉬웠다

 

하나는 시골 촌부답게

구릿빛 건강해 보이지만

손잡이가 잘 빠져 애를 태운다

 

막내는 손잡이도 멀쩡한데

혓바닥이 반이나 잘려나가

소통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막내의 손잡이를 뽑아

첫째에게 끼워주니

천생연분이 따로 없다.

 

 

26.06.17 오후에 무성한 잡초를 제거하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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