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좋은 글방

'새로운 시각'을 갖는 것

작성자털보|작성시간26.06.14|조회수0 목록 댓글 0

 '새로운 시각'을 갖는 것

 

우리가 도달해야 하는 곳은 물리적인 목적지나 눈에 보이는 성취의 고지가 아니다.

인생이라는 긴 여정에서 진정으로 도달해야 하는 종착지는

언제나 '새로운 시각'을 갖는 것이다.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이 통찰은 외적인 변화와 전진만을 부추기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날카롭게 상기시킨다.

대개 사람들은 행복과 성공이 '어딘가'에 있다고 믿는다.

지금보다 더 좋은 직장, 더 넓은 집, 혹은 완전히 새로운 낯선 이국땅으로 자리를 옮기면 삶의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

공간을 바꾸고 환경을 바꾸는 일은 일시적인 해방감을 줄 뿐, 삶의 본질적인 결핍을 채워주지 못한다.

내면의 눈이 그대로라면, 아무리 화려한 풍경 속에 서 있어도 과거의 지루함과 불안을 똑같이 변주할 뿐이기 때문이다.

진정한 발견의 여정은 새로운 풍경을 찾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갖는 데 있다.

똑같은 일상, 매일 마주하는 지루한 출근길과 반복되는 업무 속에서도 시각이 바뀌면 모든 것이 다르게 숨 쉬기 시작한다.

늘 곁에 있어 무심했던 이들의 소중함이 보이고, 당연하게 여겼던 평범한 하루가 기적으로 다가온다.

새로운 시각이란 세상의 소음 속에서 본질을 꿰뚫어 보는 힘이며, 고통 속에서도 의미를 길어 올리는 지혜다.

결국 도달해야 할 곳은 외부의 지도가 가리키는 고정된 좌표가 아니다.

그것은 사물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고, 타인을 이해하는 지평을 넓히며, 자기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는 내적인 성장의 상태다.

외부로 향하던 시선을 거두어 내면의 렌즈를 닦아낼 때, 우리는 비로소 제자리에 서서도 매 순간 완전히 새로운 세계를 여행하게 된다.

시각이 바뀌는 그 짧은 찰나야말로 우리가 인생에서 맞이할 수 있는 가장 고귀한 도착지다.

 

[출처] 우리가 도달해야 하는 곳은 물리적인 목적지나 눈에 보이는 성취의 고지가 아니라 시시각각 '새로운 시각'을 갖는 것이다|작성자 양봉규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