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렐라이 언덕
2015.5.28. 로렐라이를 가기 위해 7시 53분발 Rüdesheim행 열차를 타다(11.6유로)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여기에서 배로 St. Goarshausen까지 가야한다.
(편도 18유로, 2인 왕복 45.2유로)
9시 5분 출항하는 배를 타고 2시간 정도 가야한다. 배가 여러 군데에서 손님을 태운다. 항에 닿을 때나 도중에 관광지가 나타나면 스피커에서 안내하는 소리가 나온다.
독일어, 영어, 일어, 중국어.
다행히도 마지막 내리기 직전에 한국말로 '마지막이니까 짐 잘 챙겨서 내려야 한다'는 안내방송이 있었다. 그것도 가장 중요한 시각에.
여기서 조심해야 할 것은 꼭 St. Goarshausen에서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St. Goars가 아니고.
배에서 내려 좀 이동하여 버스정류장에 이르니 호텔셔틀버스가 있다.
무조건 올라타고 가 사람들이 많이 내리는 곳에서 내렸다.
아직 1분 정도 더 달려야 하는데......
전망대와 음식점이 있는 곳이라 여기에 내리게 했나보다. 버스는 호텔로 출발했다.
아래쪽으로 유도되는 길을 따라가다 보니 전망 좋은 곳에 음식점이 나타났다.
이어 길을 바꿔 왼쪽으로 이동하니 호텔이 나타나고 뒤쪽으로 언덕 마지막 부분이 나타났다. 드디어 로렐라이 언덕에 올라서 있는 것이다.
알고 보면 호텔이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고, 무료로 타고 왔던 버스는 호텔셔틀이었다.
항구로 가는 버스를 호텔 앞에서 타야하는데, 먼저 내렸던 곳으로 이동해서 버스를 기다리자니 도착시간이 많이 지났는데도 버스가 안 나타난다.
아마도 타고 올라오는 사람이 없어서 호텔로 직행한 것 같다.
다음 버스 시간은 너무 늦을 것 같아서 걸어서 이동하기로 하고 길을 걷다가 갈림길을 지나서 아래쪽 마을로 가는 승용차운전사에게 부탁하여 차를 얻어 타고 항구로 내려오니 되돌아갈 배시간이 좀 남는다.
이제 유럽에서 타 볼 수 있는 것은 다 타 보았다 . 승용차까지 무료로 얻어 타고.
되돌아가는 배는 물살이 역방향이라서 시간이 더 걸리는 것 같다.
14시 10분 출항, 역방향이라 시간이 더 걸려 3시간이 걸린다.
뤄더스하임항에서 내려 산 위에까지 설치되어 있는 케이블카를 타러갔다.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 올라가는 편도밖에 탈 수 없다고 한다.
어차피 내려오는 것은 쉬울 텐데......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제법 볼만 했다. 포도밭이다. 산등성이가 거의 포도밭이었다.
산 위에는 커다란 동상(게르마니아 여신상)이 설치되어 있었다.
그리고 파괴된 건물을 복원하려는 중인지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포도밭을 통해 마을로 내려와 되돌아오는 열차를 탔다.
로렐라이는 제주도와 관관협력을 맺은 도시이고,
그 기념으로 제주시에서 돌하르방을 기증했고,
그 돌하르방이 호텔 직전의 버스정류장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라인 강 변에 위치한 로렐라이 언덕을 가기 위해서는 프랑크프르트에서 기차로 뤄더스하임까지 간 후 거기서 유람선을 타고 장트 고아스하우젠에서 내려, 호텔 셔틀버스를 타면 된다.
물론 유람선을 타지 않고 기차로 고아스하우젠까지 갈 수도 있겠다.
그러나 한번은 배를 타려고 한다면 편도 요금이 비싸기 때문에 왕복 배로 이용하는 편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물론 기차로 왕복한다면 비용이 저렴할지 모르겠으나,
강변을 달리는 기차 풍경과 강을 따라 흐르는 배에서의 보는 풍경이 차이가 있으리라.
프랑크프르트에서 시작한다면 하루 일정을 잡아야 편히 즐길 수 있다.
로렐라이행 배표
프랑크프르트에서 뤄더스하임행 기차표
프랑크프르트에서 뤄더스하임행 기차시간 안내(인폼센터 인쇄해줌)
라인강변의 성
로렐라이 언덕
로렐라이 언덕에서 내려다 본 라인 강
게르마니아 여신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