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의 산 경운산(794m) 마적산(605.2m).2026년 6월 11일(木). 새마포산악회.4,658회 산행.
작성자아름다운강산 정병훈하문자작성시간26.06.10조회수64 목록 댓글 0배후령을 기점으로 소양호를 바라보며....,
A조.배후령-삼거리-경운산-문수봉-마적산왕복-삼거리-2전망대-주차장(10.5km/3시간 30분)
B조.천전리-능선-용머리바위-마적산-삼거리우측-2전망대-주차장
(6.5km/3시간)
회원님들 한번 읽어 보세요. 그리고 하늘을 한번 쳐다보세요.
내가 사는 아파트 같은 라인의 32층에 서울대 학장을 역임하신
오ㅇㅇ란 교수님이 살고 있었다.
19년전 처음 신규 입주할 때부터 함께 입주했던 분이라 엘리베이터
등에서 만나면, 서로 인사도 하고 간단했지만 대화도 나누곤 했었다.
당시 나는 60세를 갓 넘은 초로였고, 그분은 77세라고 하셨던 것 같다.
항상 웃음 끼가 가시지 않고 늘 정정해 보였다.
마나님과 함께 단지내 산책을 자주하셨고, 두 분이 손잡고 외출하는
다정한 모습도 자주 보았다.
나와 같은 교회에 다녔는데 매주 휴일 날이면, 모 대학 교수라는
사위가 찾아 와서 픽업해서 모시고 다녔다.
그런데 약 7년 전 쯤에 마나님이 돌아 가신 이후, 비교적 넓은 집인데
혼자서 사시는 것 같았다.
여전히 쉬는 날이면 그 사위와 딸이 픽업하여 함께 예배를 드리고 갔다.
수원에 산다는 아들은 어쩌다가 한번 찾아와 함께 외출하는 모습도
한 두번 본 것 같다.
그런데 언제 쯤인가 사위가 보이지 않기에 궁금했는데,
그 사위가 세상을 떠났다는 것이다.
할아버지가 혼자서 쓸쓸하게 아파트 단지를 천천히 거니는 모습을
보면서 인생의 마지막 행로는 누구나 다 저런 아픈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들이 뇌리를 스쳐지나 갔다.
참으로 안쓰러운 모습이었다.
우리 인생의 말년도 다 저렇겠지...!
그런데 한 두어달 전부터 오학장 할아버지가 눈에 띄지 않아서
가벼운 궁금증이 들기는 했지만 남의 일이라 그냥 잊고 있었는데...!
어제는 우리 아파트 라인 주차장에 책들로 가득 찬 왠 커다란
'탑차'가 보이기에 직감적으로 오교수님의 책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과 함께 혹시~?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오늘 오전에 집사람이 쓰레기를 버리려 내려갔더니, 아주 고급스런
책장들을 비롯한 꽤나 비싸 보이는 가구들이 한살림 가득하게 나와
있더라는 거다.
값깨나 나갈 만한 서양화와 액자들...
그리고 오교수의 박사학위, 학위모를 쓰고 찎은 사진들과
가족 사진들이 주차장 바닥에 널브러져 있더라는 거다.
가구들은 중고 가구점에 연락하면 헐 값에라도 얼씨구나 하고
가져갈 만한 고급품이었지만...!
오교수 사진들과 가족 사진들은 모두 태워버리지 않고,
왜 저렇게 버렸는지 자식들이 욕먹을 것 같더란다.
서울농대 학장까지 지낸 분이다 보니 95세까지 아쉬움 없이 세상을
빛내며 살다가 죽었다고는 하겠지만~
인생의 끝이란 정도의 차이는 있겠다.
하지만, "누구나 다 저렇게 쓸쓸하고 허망하게 죽으면 아무리 값진
것도 모두 다 버리고 가는 거구나" 하는 생각이 새삼스럽게 들었다.
내가 여기서 주제로 하고 싶은 말은 어느 노교수의 죽음이 애석해서가
아니라,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인생 끝의 모습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한 가정이 자연스럽게 解體되어 가는 모습을 말하고 싶어서이다.
젊은 시절 나도 그랬다!
우리들 모두가 그랬다!
한참 자식들이 태어나 쑥쑥 자랄 때는 식구끼리 모여서 웃고 떠들면서
맛난 거 먹으며 세상에서 내가 제일 행복한 것처럼 좋아했다.
집안이 시끌벅쩍 들썩거리던 기쁨. 그때의 사랑!
좀 더 고급진 가구들을 꾸며 놓고서 만족해 하던 시절, 자식이 공부
잘해 가슴 뿌듯해 하거나, 공부 못해 가슴 조리던 시절~~
세월따라 그런 오붓했던 시절은 점차 멀어지고, 자식들은 제각기
자기 가정 제 일을 찾아 뿔뿔히 흩어져서 산다.
기둥같았던 엄마 아빠는 이제 병들고 쇠잔해져서 앞서거니 뒷서거니
세상 떠나면, 그 가정은 허물어지듯 해체돼 버린다는 사실이다.
그 사실 그런 사정이 지금 내 앞에도 직면해 있다는 것이다.
비단 내 이웃에 살던 오교수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나의 현실로서
내 코앞에 놓여있다는 사실은 회피할 수가 없다.
하나 하나 정리해야 되는데도 아직 붙들고 있는 것이 너무 많은 것 같다.
책이며 옷이며 가구들이며 모든 것이 한낱 쓰레기가 될 것인데...
젊은 시절에 읽던 책들 더러는 읽지도 않고 허영으로 모은 것도 있겠고,
내가 아껴 입던 옷들...!
드라이 크리닝해서 비닐 커버를 씌워 놓고 입지도 않은 채 걸려 있는
옷들, 숫하게 찎은 사진들, 나름엔 욕심 내서 구입한 가구들...
이 "브라운톤 오크 가구"들은 아무리 비싼 것이라도 요즘 애들은
트랜드에 맞지 않으니 그냥 버리라고 한다.
너무 아깝기는 하겠지만~~
그런데 아까운 것이 무어 있겠나(?)
내가 세상 떠나고 나면 나의 물욕과 함께 다 버려질 텐데,
결국 쓰레기가 되어버리고 말텐데...!!
한낱 거품 같은, 연기 같은, 물리적인 世物에 목숨 걸고 살아온
인생들이여! 아둥바둥 아껴서 모아 놓은 재산들...!!
수의에는 주머니가 없다고 한다.
노년이라 생각하는 인생들이시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다.
깔끔하고 반듯하게 미리미리 정리 정돈하고 사는 건 어떨까요?
- 공감이가서 옮긴 글입니다-
이동중 버스에서.
오늘은 B조가 먼저 내립니다.(12명)
마적산 등산로 입구. 등로가 또렷합니다
언제나처럼 바쁘게 올라갑니다.
이 가뭄에도 물이 졸졸흐르는데 음용부적합이랍니다.
우리 대장님 오늘 힘들어 하시네요. 담부턴 식사를 좀 든든하게 드세요.
아침을 안드시면 힘 못쓰죠.
등산로는 아주 좋습니다.
우회길과 만나는 쉼터.
등산로를 급수로 치자면 1급입니다.
용머리바위.
용머리.
제3 전망대는 숲으로 인해 조망 없음.
대신 뒷면의 바위가 신기함.
나무사이로 이정도.
바위들이 신기하죠?
누워서 크는 소나무를 용꼬리 소나무로 이름지었네요.
산행거리는 짧지만 경사가 많아 상당히 힘든 코스이기도 했다.
경사가 심한 곳인데도 나무들의 자람상태가 좋아 큰 나무들이 빼곡했다.
개중엔 이런 나무도 있었고.....,
노여사님 좀 천천히 같이 갑시다. 어찌나 빠르게 가시는지!......,
이 사진 찍고는 그냥 내 빼 버렸어요.
춘천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산은 마적산馬蹟山(605.5m)이 아닐까. 서울에 아차산이 있다면 춘천에는 마적산이 있다. 산책하듯 가볍게 산행을 즐길 수 있고, 일출 명소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춘천 시내에서 가깝다. 세 곳의 들머리가 도심에서 아주 가깝고 그 근처에 닭갈비와 막국수 맛집이 즐비하다. 초보 등산객이나 여행과 등산을 모두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최적의 산이다.
마적산 해맞이 소원비.
해공님과 또 함께.
이복순 부회장님도 수고하셨습니다.
우리 B조 12명중 여성회원이 여섯분인데 세사람은 먼저 가버리고 남은 세분입니다.
이렇게 단체사진을 찍었는데 남자분 두분은 아직 올라오고 있는 중입니다.
A조 대원들이 넘어올 준령들입니다.. 경운산. 문수봉.등등.
날씨가 맑은데도 개스가 좀 있네요.. 아래 시가지가 흐리게 보입니다.
자람이 좋은 숲.
진짜 상팔자 인생 !
여러분은 노년에 누가 가장 팔자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건물주?. 자식을 의사?. 변호사로 키운 사람?.
살아보니 그게 다 부질없다 더군요.
진짜 팔자 좋은 사람은 따로 있습니다.
오늘은 80이 넘어서도 당당하게 사는 상팔자의 다섯 가지 특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죽을 때까지 내 집에서 사는 사람입니다.
노년의 진짜 최고의 수저는 '내 집 수저'입니다.
자식 집은 며느리 집이고 사위 집입니다.
합가하는 순간 냉장고 문 여는 소리도 눈치 보이고, 화장실 물 내리는
소리에도 조마조마한 닌자 생활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내 집에서는 내가 곧 왕입니다.
며느리 눈치 보며 받아먹는 진수성찬보다 내 집에서 찬밥에 고추장에
비벼 먹는 한 숟가락이 천 배 꿀맛입니다.
무엇보다 내 집 문서는 자식 앞에서도 허리 펴고 살게 해주는 마패입니다.
자식들이 모시겠다고 꼬셔도 절대 넘어가지 마십시오.
그 문턱 넘는 순간 상팔자는 끝납니다.
둘째, 매달 꼬박꼬박 연금을 받는 사람입니다.
노년의 최고 효자는 국민연금, 기초연금, 개인연금이 '연금 삼총사'입니다.
자식 용돈은 까먹기도 하고 형편이 어려우면 건너뛰기도 합니다.
그때부터 피 마르는 눈치 싸움이 시작되지요. 하지만 내 이름으로
나오는 연금은 어깨부터가 다릅니다.
연금 받는 날 아침은 세상이 아름다워 보이고, 친구들 앞에서
"오늘 내가 쏜다!" 큰소리칠 수 있습니다.
절대 퇴직금을 일시불로 타서 자식 사업에 대주지 마십시오.
목돈은 연기처럼 사라지지만 연금은 마르지 않는 샘물입니다.
노년의 행복은 현금 흐름에 있습니다.
셋째, 혼자서도 기가 막히게 잘 노는 사람입니다.
타인에게 행복을 구걸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텃밭에서 상추 키우고, 기타 줄 튕기고, 유튜브로 요리 배우고,
뒷산에서 야생화 구경하며 하루 24시간이 모자란 사람들입니다.
고독력, 즉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는 힘이야말로
노년의 가장 큰 무기입니다.
친구가 없어서 혼자인 것과 혼자를 스스로 선택하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전자는 처량한 독거노인이지만 후자는 품격 있는 자유인입니다.
넷째, 돈 걱정 없이 두 다리 뻗고 잠드는 사람입니다.
수십억 자산가가 아니어도 됩니다.
동네 친구와 국밥 한 그릇 사 먹을 돈, 손주에게 쥐여줄 용돈 몇만원만
있으면 그게 바로 부자입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내 손의 돈 절대 놓지 마십시오.
자식에게 미리 유산 물려주지 말고 죽을 때까지 내가 쥐고 쓰십시오.
최고의 상속은 내 돈 다 쓰고 빚 안 남기고 깨끗하게 가는 것입니다.
다섯째, 내 머리가 시키는 대로 몸이 따라주는 사람입니다.
80이 넘어도 내 발로 걷고 내 손으로 밥숟가락 뜰 수 있는 사람이
진짜 황제입니다.
병원 특실에 누워 산소호흡기 끼고 있는 재벌보다 동네 공원에서
뒷짐 지고 어슬렁거리는 사람이 훨씬 더 성공한 인생입니다.
오늘 내 몸이 내 말을 잘 들어줬다면 감사하십시오.
삐걱거려도 아직 쓸 만한 내 몸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자산입니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집에서 두 다리 뻗고 쉬고
내 발로 산책하고 마음 편히 밥 한 끼 먹는 평범한 하루 속에 있습니다.
- 이글도 받은 글 입니다-
A.B조 모두 내려가게될 삼거리 하산로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A,B조 만남이 이렇게 기쁠수가.....,
여기 삼거리에서 숨좀 돌리며 김분례씨가 준비해온 간식타임이기도.....,
내리막에도 아직 봉우리 두개가 더 있습니다. 528봉과 549봉.
나무들이 빼곡해 기분이 좋습니다.
다들 조금 힘들어 하는 기색입니다.
549봉 소나무가 멋져서 사진들 찍었어요.
우리산악회 재무 유영자님.
이복순 부회장님.
간식을 준비해 오신 김분례씨.
오늘도 많은 지도 감사합니다. 김근경씨.
김선생님. 뭘 그렇게 살펴보시나요?
대장님,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도 하나 담아야죠.
하산길이 그렇게 호락호락 하지는 않습니다.
부분적으로 방심하다간 위험한곳이 많았습니다.
소양호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멋진 바위와 함께 큰 노송과 대화를 하시는 김근경씨.
소양호
전망대에서 잠시 쉬면서 여유를 부려보기도 합니다
소양호는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에 위치한 인공호수로, 1973년 10월 소양강을 막아 만든 동양 최대의 사력댐인 소양강댐에 의해 조성되었다. 면적은 1,608ha, 저수량은 약 29억 톤에 달하며, 수면 직선거리는 60km, 굴곡을 따라 측정한 수면 거리는 120km로 한국 최대 규모를 자랑해 ‘내륙의 바다’라 불린다. 소양강댐 주변에는 산책로와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으며, 정상에서 팔각정까지 이어지는 왕복 2.5km 코스에서는 소양호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소양강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면 고려시대 사찰인 청평사를 방문할 수 있으며, 맑은 호수 위를 유유히 떠다니는 풍경은 큰 감동을 준다. 댐 정상에는 식당, 커피숍, 물문화관, 휴게소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으며, 물문화관은 무료로 개방되어 있어 함께 둘러보기에 좋다.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짙은 숲과 함께 힐링중입니다.
아름답지요 ?
소양호 둑입니다.
산행 끝. 도로에 도착 . 버스가 있는 주차장으로 갑니다.
용도 미상의 큰 탱크.
철망사이로 본 소양호 수문.
주차장 도착. 산행 끝.
맛난 점심으로 배를 채우고 달달하고 시원한 수박으로 마무리 합니다.
아름다운 구름입니다.
민들레님 생일선물가방 멋지네요.
을지로 3가역에서 차를 기다리며.......
오늘도 호박죽에서부터 각종간식에 수박까지 정말 감사합니다.
특히 만차로 성원해주신 회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덕분에 오늘 산행은 비를 피하기도 했고요 덕분에 일찍 귀가하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