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끼나와 산책
손영인
파란 하늘, 흰 구름 타고 날아가
발길 머무는 곳, 류쿠왕조 궁전 앞
꿈 찾는 향긋한 바람, 오끼나와 불어와
황소걸음 느긋하게 국제거리 거닐며
아들은 병풍 삼고 “신기한 거 뭐 없나”
자판기 아이스크림 입에 물고 빙그레
평화공원 잠깐 들러 비참을 새겨보고
먼 이국나라 아픈 사연 떠올리며
이권은 좋겠다마는 서민 희생 어쩌라고
코끼리 바위 배경 삼아 인생 컷 남기고
수족관 들러 고래상어 눈 맞추고
돌고래, 생선에 낚여 조련사 말 잘 듣기
인생사 그런 거지, 이리 사나 저리 사나
꿈속에 놀러 와 꿈을 먹고 살아가다
꿈속의 샛별이 되어 꿈을 따라 떠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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