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등천 꽃게 거리
김덕만
여인네의 속살같다
그 맛 보려고 원탁에 둘러 앉아
이구동성 입맛 다시는
먹자 골목 연등천 꽃게 거리
흩어진 별처럼 찾기 힘든 청춘남녀
바람과 구름을 밀어내고 꽃게향에 헤쳐 모여
사랑을 노래한다
씹고 씹어 뱉어 내는 속삭임이 궁금하다
주책 떠는 노인네 소리 들려올까
먼 개천을 바라보는 척 쫑긋 쫑긋 기울어져
녹아 들어오는 사랑소리
개천 따라 흐른다
오늘은 소주가 술술 잘도 넘어간다
추억의 밑뿌리가 가슴으로 올라온다
속살이 그리울 땐 연등천을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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