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꿈
양정숙
15층 베란다에 나붓한 송홧가루
하늘 향해 날던 꿈 접혔을까
빨래바구니 창살에 갇힐 줄
어찌 짐작이나 했으려나
물 젖은 수건에 몸을 맡기며
절망의 한숨 뭉텅 뱉어내네
자유의 연줄 끊겨 고꾸라지고
재촉하던 강박은 모른 척 부산을 떠는데
텅텅텅 돌아가는 세탁기에 앉아
뒤늦은 후회의 눈물 흘리네
한바탕 너울너울 춤추던 것이
이리 허망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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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꿈
양정숙
15층 베란다에 나붓한 송홧가루
하늘 향해 날던 꿈 접혔을까
빨래바구니 창살에 갇힐 줄
어찌 짐작이나 했으려나
물 젖은 수건에 몸을 맡기며
절망의 한숨 뭉텅 뱉어내네
자유의 연줄 끊겨 고꾸라지고
재촉하던 강박은 모른 척 부산을 떠는데
텅텅텅 돌아가는 세탁기에 앉아
뒤늦은 후회의 눈물 흘리네
한바탕 너울너울 춤추던 것이
이리 허망할 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