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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채우다 / 정숙자

작성자신병은|작성시간26.06.08|조회수24 목록 댓글 0

밤을 채우다

  

정숙자

 

 

밤이면 잠 못 이룬다

 

오만 가지 생각을

이제는 놓아버리고 싶은데

끝까지 나를 붙든다

 

하양게 하얗게

머리 속 낙서를 지우고 싶은데

그럴수록 머리 속을 채운다

 

어떻게 어둠의 시간을

수수께끼 상자 속에 가둘 수 있을까

 

끝내 암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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